10대 그룹 총수 지분율 평균 0.25%…“가족까지 합쳐도 쥐꼬리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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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 지분율 평균 0.25%…“가족까지 합쳐도 쥐꼬리 지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8.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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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회장 개인과 직계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합쳐도 보유 지분은 0.03%에 그쳐 10대 그룹 중 가장 낮은 보유지분으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롯데그룹 2세들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대기업의 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대 재벌 총수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율은 평균 0.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이 삼성·현대차·SK·LG·롯데·GS·현대중공업·한진·한화·두산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소유 지분을 집계한 결과한 결과 10명의 총수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율은 평균 0.25%에 불과했다.

총수가 보유한 지분에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지분을 더한 ‘총수가족 지분’도 0.49%에 그쳤다. 4촌 이내 친족이 소유한 지분 규모도 평균 0.73%로 1%가 채 되지 않았다.

총수별로 보면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개인의 지분율이 0.00%로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역시 0.05%로 지분율이 두 번째로 낮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0.07%에 그쳤고 최태원 SK그룹 회장(0.51%)과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0.76%) 역시 보유 지분이 1%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계열사 보유 지분율은 2.24%로 가장 높았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율도 1.89%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밖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과 허창수 GS그룹 회장(1.2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도 1%대의 지분율을 나타냈다.

총수 개인과 배우자, 자녀 등 직계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합쳤을 경우 박용곤 명예회장 가족의 보유 지분은 0.03%에 그쳐 보유지분이 가장 낮았다.

정몽준 대주주 가족(0.76%)과 구본무 회장 가족(0.13%), 최태원 회장 가족(0.51%)도 지분율이 1%를 밑돌았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 직계 가족도 보유 지분이 1.94%에 그쳤다.

총수 가족이 보유한 지분율은 이건희 회장 가족이 5.16%로 가장 높았으며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정 회장 가족의 보유 지분은 3.60%로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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