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셋값 급등…가을 이사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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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셋값 급등…가을 이사철 본격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9.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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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더 저렴하면서도 서울과 가까운 광명, 안산, 인천, 고양 등 수도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수도권(경기·인천)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은 각각 0.07%와 0.12%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서울은 매매 0.09%, 전세 0.26% 상승하며 지난주와 비슷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전세매물 부족에 매매전환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지만 입주 가능한 매물이 부족해 0.11% 상승했다.

재건축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경제둔화, 주택 대출규제 강화방침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이어져 1주 전보다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0.02% 상승했다.

신도시도 매매 0.02%, 전세 0.06% 상승률로 지난 주와 유사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서울 서남부와 강북권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이끌었다.

강서(0.19%), 금천(0.19%), 성동(0.19%), 마포(0.17%), 강북(0.16%), 노원(0.15%)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소형 면적위주로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9호선 역세권인 가양동 강나루현대가 2000만원 올랐고 5호선 방화역 인근의 동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은 출시된 저가 매물이 소화되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 성수동에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가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마포는 지역 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평촌(0.07%), 산본(0.07%), 일산(0.04%), 중동(0.03%), 분당(0.01%), 동탄(0.01%), 판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과 호계동 일대 소형 면적 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상승했으며 산본은 중소형 매물이 귀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는 모습이다. 중동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은하대우, 동부가 각각 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안산(0.14%), 인천(0.09%), 의정부(0.09%), 김포(0.08%), 용인(0.08%), 고양(0.07%), 남양주(0.07%)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대규모 단지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철의정부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발을 돌리는 수요자가 꾸준해 용현동 신도브래뉴가 250만~500만원, 녹양동 대림이 1000만원 올랐다.

전세는 서울이 강북(0.86%), 마포(0.50%), 은평(0.48%), 강동(0.45%), 노원(0.45%), 강서(0.4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북은 재계약과 월세전환 물량이 많으면서 순수전세 매물을 찾기가 힘들어 전세매물 출시가 뜸하다. 마포는 휴가시즌 이후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세수요가 부쩍 늘었다.

강동은 전세 매물 품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암사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3%), 분당(0.09%), 일산(0.08%), 중동(0.06%), 산본(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분당도 전세매물이 귀해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의 유입이 꾸준하다.

경기·인천은 의왕(0.53%), 광명(0.39%), 인천(0.17%), 남양주(0.17%), 고양(0.14%), 안양(0.1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명은 광명역과 금천구청역 등 역세권이고 서울과 인접하고 있는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고 인천은 청라국제도시 내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남양주는 서울에서 건너온 수요가 계속 이어지며 전셋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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