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에서 0%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0%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4(2010년=100)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작년 11월까지는 1년 넘게 1%대를 기록했지만 12월과 올해 1월 각각 0.8%로 떨어졌고 2월 0.5%, 3월과 4월 각각 0.4%, 5월 0.5%, 6월과 7월 0.7%, 8월 0.7%에 이어 10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으며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5%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0.2% 내렸으며 신선식품지수는 0.7% 상승했다.
생활물가 중 식품은 2.3% 상승한 반면 식품 이외는 1.3% 하락했다. 전월세 포함생활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은 각각 0.1%, 0.5%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1.2% 하락했다. 기타 신선식품은 26.4%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달에 비해 주택·수도·전기·연료(0.4%), 의류·신발(0.4%), 음식·숙박(0.2%) 등은 상승했으며 주류·담배와 통신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교통(1.4%), 식료품·비주류음료(0.5%), 오락·문화(1.2%), 가정용품및 가사서비스(0.4%) 등은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주류·담배(50.3%), 음식·숙박(2.5%), 교육(1.8%), 식료품·비주류음료(1.0%),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8%), 보건(1.6%), 의류·신발(1.4%) 등은 올랐지만 교통(7.0%), 주택·수도·전기·연료(1.2%), 오락·문화(0.5%), 통신(0.1%)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1년 전보다 1.1% 떨어졌지만 서비스는 2.0% 올랐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7% 오른 반면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0.4%, 9.9% 각각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국산쇠고기(9.8%), 양파(84.7%), 돼지고기(4.9%), 파(36.2%), 마늘(30.2%), 시금치(14.4%)는 올랐지만 배추(16.4%), 당근(36.1%), 풋고추(30.4%), 피망(31.1%), 브로콜리(17.1%)는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 국산담배(83.7%), 수입담배(67.9%), 가방(10.5%), 남자정장(6.2%), 운동화(5.0%), 칫솔(19.1%) 등은 오른 반면 휘발유(16.6%), 경유(21.6%), 자동차용LPG(21.6%), 등유(27.5%), 남자학생복(19.1%), 취사용LPG(13.9%) 등은 내렸다.
서비스 중 집세는 2.7%, 개인서비스는 1.8%, 공공서비스는 1.9%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