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집중”…사망·음주·전세버스 사고 연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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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집중”…사망·음주·전세버스 사고 연중 최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0.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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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물드는 10~11월 가을 행락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발생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도 2.5명으로 연중 가장 높았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2012~2014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는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각각 1만9035건(16.0%), 1만8266건(15.3%)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 사이가 1만7933건(15.1%)으로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분석 차트. <자료=도로교통공단>

운전자의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56.2%(6만6973건)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1.3%(1만3516건), 안전거리 미확보 9.5%(1만1364건) 순이었다.

또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고속국도가 8.6명으로 가장 높고 일반국도 6.2명, 군도 4.2명, 지방도 4.0명 등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에서 잦았다.

고속국도 중에서는 경부선, 논산·천안선, 통영·대전선, 남해선, 서울 외곽순환선 등이 평소보다 가을 행락철에 교통사고가 더 자주 발생했다.

특히 경부선 중에서는 양재IC에서 통탄JC 구간, 논산·천안선 중에서는 남천안IC 부근, 통영·대전선 중에서는 서청주 IC 부근, 남해선 중에서는 칠원IC에서 창원IC 구간, 서울 외곽 순환선 중에서는 하남JC에서 남양주IC 구간과 장수IC에서 송파IC 구간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가을 행락철인 10월 1442건(9.9%), 11월 1402건(9.6%)에 가장 많았고 음주사고 역시 3월 7256건(9.1%), 4월 7093건(8.9%), 10월 6841건(8.6%), 11월 7093건(8.9%)으로 봄과 가을 행락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락철 단풍관광이나 수학여행 등으로 이용이 증가하는 전세버스사고도 다른 계절에 비해 10월 432건(12.2%)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이번주말인 18일부터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룸에 따라 행락차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풍 등 주변경관에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돼 사고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와 승객 모두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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