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1.3%…소비·건설 회복으로 6분기 만에 0%대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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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1.3%…소비·건설 회복으로 6분기 만에 0%대 탈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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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81조원…2분기보다 1.4% 증가

민간소비와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년3개월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국외 순수취요소 소득이 증가해 GDP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성장률은 1.3%를 기록하며 6분기 만에 0%대를 탈출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0년 2분기 1.7%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고 성장률이다.

▲ <자료=한국은행>

분야별로는 제조업의 생산은 LCD·선박 등이 부진했지만 반도체·휴대폰 등이 증가하면서 0.1%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6%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증가해 1.0%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1.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0%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8% 증가하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투자를 중심으로 0.1% 늘었다.

수출은 LCD, 선박,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한 반면 수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운수서비스 등이 늘어 1.1% 증가했다.

3분기 실질 GNI는 381조1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올 1분기 4.2%까지 치솟았던 실질 GNI는 2분기 -0.1%로 추락했지만 3분기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은행은 국외 순수취요소 소득이 증가해 실질 GDP성장률 1.3%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외 순수취요소 소득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이자·배당 등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것이다.

3분기 총저축률은 35.8%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1.8%)이 최종소비지출(1.0%)보다 더 크게 늘어 2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도 2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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