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셰프의 과거 경력논란 보도에 대한 헤드라인뉴스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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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셰프의 과거 경력논란 보도에 대한 헤드라인뉴스 입장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5.12.08 14: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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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는 미카엘 셰프, <사진=JTBC 화면 캡쳐>

본지는 지난 6일 “[단독]‘냉장고를 부탁해’ 미카엘 출연료 가압류…셰프라더니 실제론 ‘홀 서빙직원’”이라는 제목으로 미카엘 관련 기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기사(박철성 칼럼니스트)에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는 셰프 미카일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출연료를 가압류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라는 JTBC 홈페이지 프로그램 제작진의 소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홀 서빙직원’이 둔갑한 ‘무늬만 요리사’였던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의 핵심은 미카엘의 출연료 가압류와 전 조선호텔 셰프, 전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셰프라는 프로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도 이후 본지는 미카엘 측의 변호사 요청으로 “미카엘 출연료 가압류 관련 정정보도” 제하의 기사도 내보냈습니다. 반론보도 차원이었습니다.

전문을 인용합니다.

“본지 12월6일(10시42분 21초)자 <‘냉장고를 부탁해’ 미카엘 출연료 가압류…셰프라더니 실제론 ‘홀 서빙직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홀 서빙을 담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http://www.iheadlin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438

또 오 모 전 대표의 말을 인용 “철저히 속았다. 매매대금을 받지 못하고 회사를 넘기는 불공정 거래였다”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 돈 한 푼 못 받다가 내용증명을 발송했더니 매매대금 7억원 중 최근 3000만원을 보내온 게 전부”라고 게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카엘 측은 조선호텔에서 발행한 경력증명서를 제시했습니다.

또 매매대금 중 미지급했다는 계약금은 미카엘과 오 모 전 대표를 통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기사를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미카엘 변호인 측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미카엘측은 이 보도에 만족하지 않고 본지 기사에 대해 7일 미카엘측의 대리인이라며 방기찬 변호사(법률사무소 우산)의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습니다.

8일 법률사무소 우산에 확인한 결과 방 변호사측은 “그 보도자료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뿌린 게 아니라 젤렌에서 뿌렸다”고 답변해주었습니다.

보도자료를 인용한 미카엘 관련 기사가 여러 매체에서 쏟아졌습니다. 본지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신문은 이에 대해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이 셰프 경력 등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매체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미카엘 아쉬미노프(이하 미카엘)가 오너셰프로 있는 레스토랑 젤렌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자료는 신뢰의 상징인 법을 다루는 변호사가 작성했다는 의미를 풍기고 있지만 사실을 심하게 왜곡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지의 보도는 진실하고 또 옳고 정확하다는 것을 전해드립니다.

불가리아 출신 미카엘이 셰프로 성공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이를 시기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 경력에 대해 거짓을 말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성장과정이 있습니다. 호텔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홀서빙을 하다가 셰프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다중이 이용하는 호텔 음식점에서 직업으로 하는 홀서빙은 결코 나쁜 직업이 아닙니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성공하는 것을 시기하는 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출연 방송에서 미카엘을 ‘전 조선호텔 셰프’, ‘전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셰프’로 선전하는 것은 분명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 신세계조선호텔이 2015년 1월20일과 동년12월7일 발급한 미카엘 경력증명서. 1월 발급한 경력증명서에는 2005년11월31일까지 근무했다고 표기돼 있지만 12월 발급한 경력증명서에는 한 달이 줄어든 2005년 10월31일까지 근무했다고 기재돼 있다. 또한 직무란에는 모두 'CHEF'라고 표기돼 있지만 조선호텔 인사담당자는 "주방장은 아니었고 홀서빙을 했다. 많은 손님들이 그를 홀서빙 직원으로 기억할 것이다. 조리부서였고 외국인이라 셰프로 경력증명서를 발급해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8일 조선호텔에 확인한 결과 이 호텔의 인사담당자는 “조선호텔에 근무한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주방장은 아니었다. 홀서빙을 했다. 많은 손님들이 그를 홀서빙을 한 직원으로 기억할 것이다. 조리 부서였기에, 외국인이라서 셰프(chef)라는 경력증명을 해주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에서 조선호텔측은 자기회사 출신이 유명해져 있다는 것에 만족해서는 곤란합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면 됩니다. 내용이 다른 조선호텔 발급 경력증명서 두 장이 나도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으면 합니다.

만약 그가 조선호텔에서 불가리아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이었다면 그가 만든 불가리아 음식을 먹어본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함께 이 호텔 주방에서 근무한 이들도 미카엘이 홀 웨이터였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선호텔이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선호텔은 그가 불가리아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이 아니었다고 발표하면 됩니다. 설령 일부 조리에 참여했다면 ‘Cook’이라는 직무를 부여했어야 합니다.

아울러 7일 본지가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에 의뢰한 결과 “미카엘이 셰프는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해왔습니다. 그는 이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했다고 합니다.

미카엘에 대한 본지의 보도는 진실이고 옳고 정확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 논란의 핵심은 과거 경력에 대한 거짓 부분입니다. 법원이 그의 출연료에 가압류 결정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을 보도한 본지를 향해 고소한다는 등 비판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합니다.

본지는 현재 미카엘이 셰프가 아니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은 셰프이지만 과거 경력을 거짓으로 말하지 말라는 것뿐입니다.

이제 공은 미카엘에게로 넘어가 있습니다.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하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본지도, 그를 채용했던 호텔도, 미카엘을 출연시키는 방송사도, 담당 변호사도, 그의 사업체인 젤렌도 진실대로 수긍하면 됩니다.

홀서빙 웨이터 출신이 각고의 노력으로 유명한 셰프가 됐다면 시청자들이 더 감동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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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 2015-12-14 09:40:13
과연 실추될 명예가 있었을지부터...

제씨 2015-12-09 03:06:56
박철성이 한글을 모르는데 칼럼니스트를 한다면 인정해 줘야 할까요?
근데 아직 한글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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