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아파트 분양시장…1분기 청약자수 3.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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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아파트 분양시장…1분기 청약자수 3.6배 증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4.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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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수가 10만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3.6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는 비수기로 불리는 1분기의 이 같은 열기가 침체된 아파트 분양시장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닥터아파트는 올 1분기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53개 단지, 2만4609가구(공공임대, 국민임대 제외)가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만4065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2.3% 증가한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681가구, 광역시 1만2063가구, 지방 중소도시 6865가구다.

이 가운데 청약통장을 사용한 1순위 청약자는 총 10만7759명으로 작년 동기 2만9796명보다 3.6배가 많았다.

또 3순위 청약자를 포함해 총 청약자는 작년 1분기 4만9648명보다 2.7배 증가한 13만4689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학암동 엠코타운센트로엘(604가구 공급. 7301명),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1497가구 공급. 2401가구) 등에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광역시에서는 1순위자가 1만명 이상 몰린 곳이 4곳으로, 특히 4곳 가운데 3곳이 대구에서 나왔다.

대구 북구 침산동 침산화성파크드림에는 총 835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가 3만2131명이 몰려 평균경쟁률이 38.48대 1을 기록했다.

또 대구 달성군 북죽곡 엠코타운더솔레뉴(908가구 공급. 1순위 1만1540명),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232가구 공급. 1순위 1만1380명), 대구 달서구 월성동 대구월성 협성휴포레(799가구 공급. 1만489명) 등에서 1순위 청약자가 1만명 이상 몰렸다.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 1위는 지난달 28일 분양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BL3-12 SH은평뉴타운 3-12 59.00㎡로 7가구 모집에 121명이 청약해 16.8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2월20일 분양한 위례신도시 학암동 엠코타운센트로엘 98.79㎡가 216가구 모집에 3614명이 접수해 16.73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2월21일 분양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84.95㎡가 43가구 모집에 6106명이 청약, 경쟁률이 14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최고 기록이다.

1분기 분양물량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국 1170만원으로 전년 동기 944만원보다 23.9%(226만원)가 올랐다. 수도권이 1706만원, 광역시 1048만원, 지방 중소도시 705만원 올랐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규제완화책과 집값 상승 기대심리로 1분기에 1순위 청약자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하지만 2.26대책의 전월세 과세 발표 이후 주택시장은 3월 중순 이후 관망세가 확산돼 2분기 분양시장은 입지, 분양가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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