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6조4100억원…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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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6조4100억원…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감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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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51조6800억원보다 1조640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조3900억원보다 1조2500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 206조2100억원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300억원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4분기 CE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에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는 원화 강세로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 영향이 발생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수요 약세에 따른 판매 감소로 실적이 둔화됐고 디스플레이(DP)는 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반도체는 4분기 매출 13조21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탑재 용량의 증가 등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어났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수요도 견조했지만 3분기에 이어 PC향 수요 약세가 지속돼 실적이 감소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SoC(시스템온칩) 제품 등의 성수기 효과가 둔화됐지만 파운드리 분야에서 14나노 공급 증가에 힘입어 3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DP사업은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패널의 판매량 증가에도 LCD 대형 패널의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감소됐다.

IM부문도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의 소폭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 IM 부문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조정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의 증가로 매출은 3분기보다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다소 감소했다.

태블릿은 갤럭시 탭A와 탭S2 등의 판매 확대로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CE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CE부문은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 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강화해 UHD TV, 커브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냉장고,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세트사업 성수기 적극 대응과 부품사업의 전략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품 사업의 경우 D램은 DDR4·LPDDR4 등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10나노급 공정 개발을 통해 확고한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낸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생산중인 V낸드의 3세대 양산을 본격화 하면서 고용량 스토리지 성장을 주도하고 시스템LSI는 14나노 이하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 SoC(시스템온칩)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OLED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주력하고 투명, 미러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적용 분야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트 사업의 경우 IM부문은 하드웨어 차별화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제품군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시설투자는 총 25조5000억원으로 반도체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7000억원 등이다. 올해 시설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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