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고령층 증가·청년층 둔화 현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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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고령층 증가·청년층 둔화 현상 여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4.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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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64만9000명 증가…고용률 59.4%·실업률 3.9%

취업자 수 증가폭이 60만명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251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만9000명 늘었다.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던 2월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한 것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11월 58만8000명, 12월 56만명, 1월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 등 작년 11월부터 50만명대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4.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1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37만2000명 줄었다. 활동 상태별로는 가사(-20만2000명), 쉬었음(-17만4000명), 재학·수강(-6만10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3월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1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증가폭이 커지면서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50만명대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도소매(17만명), 숙박·음식(16만6000명), 보건·복지(12만명) 등에서 늘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건설업 취업자는 증가폭이 둔화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청년층과 40대 이상에선 고용 증가폭이 둔화했고 30대는 감소세가 커졌다.

취업자가 늘면서 모든 연령층에서의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39.5%)도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1~2월보다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으나 높은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1~2월 설 명절 특수 및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음을 감안할 때 3월에도 경기개선에 따른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이 6만9000명 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구직 기대감 상승 등에 따른 노동시장 참여 확대로 실업률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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