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시장 ‘잠잠’…서울 전세·매매값 보합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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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시장 ‘잠잠’…서울 전세·매매값 보합세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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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수요 증가로 활기를 띄었던 수도권 전세시장이 예상과 달리 잠잠하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3주차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9% 오르며 설 연휴 직전과 동일했다.

신도시는 0.00%, 경기·인천은 0.01%로 상승폭이 오히려 감소했다.

매물부족으로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재계약과 준전세 거래가 늘면서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 자체가 감소한 모습이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서대문(0.38%), 동작(0.37%), 용산(0.34%), 강서(0.25%), 영등포(0.25%), 마포(0.22%)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한 반면 송파(-0.06%), 동대문(-0.02%), 양천(-0.01%)은 하락했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이 직장인 수요와 지역 내 이동 수요 등으로 1500~3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인근 신도시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면서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500~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동대문은 전세수요 감소로 전농동 SK가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9%), 파주운정(0.06%), 일산(0.03%), 김포한강(0.02%)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대출비율이 낮고 관리상태가 좋은 매물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파주운정은 신혼부부 수요가 움직이면서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가 500만원 올랐다.

평촌(-0.03), 분당(-0.03)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수요가 뜸해지면서 전셋값이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고양(0.09%), 시흥(0.09%), 과천(0.07%), 파주(0.07%) 등지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고양은 전세수요가 많진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성남(-0.87%), 남양주(-0.04%), 김포(-0.08%) 등지는 하락했다.

성남은 7월 이주를 앞두고 있는 신흥동 주공이 1500~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고 매도자들 또한 매물 출시를 유보하며 문의 자체가 없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매수수요가 감소하면서 금주 0.06% 하락했다.

서울은 관악(0.10%), 마포(0.04%), 강서(0.03%), 금천(0.03%)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강동(-0.10%), 영등포(-0.03%), 서초(-0.03%), 강남(-0.01%)이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면적별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상태가 양호한 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1%)이 상승한 반면 분당(-0.02%)이 하락했다. 이외 지역은 가격변동 없이 보합이다.

중동은 신중동역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04%), 화성(0.03%), 안양(0.02%), 평택(0.02%)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9단지 집주인의 호가가 높아지지만 거래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반면 김포(-0.09%), 광명(-0.03%), 용인(-0.02%), 남양주(-0.02%) 등지의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김포는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없어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가 250~5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았지만 3월은 신혼부부, 재건축 이주수요자 등이 본격 전셋집 찾기에 나설 전망”이라면서도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과 준전세 거래 증가로 예년 이사철에 비해 전세 수요가 적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셋값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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