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직원 불법계좌조회 확인…가족계좌 수백건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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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직원 불법계좌조회 확인…가족계좌 수백건 조회
  • 한정곤 기자
  • 승인 2014.04.18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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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계좌를 불법 조회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 직원들의 불법 계좌조회가 사실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이 조회한 계좌는 정관계 인사들이 아닌 직원 가족계좌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은 밝혀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가 조회한 150만건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내부 직원의 불법조회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비록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관계 고위인사들의 계좌는 아니지만 가족계좌의 무단조회 역시 불법으로 처벌이 불가피하다.

금감원의 이번 신한은행 특별감사는 지난해 10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야당 중진의원 등 정관계 주요 인사 22명의 정보를 불법 조회했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2월말 민주당은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 수사도 진행중에 있다.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불법조회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불법조회 혐의로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과태료 8750만원을 부과받고 65명의 임직원은 문책 조치됐다.

2010년 7월∼2012년 3월에는 고객 동의 없이 329차례나 신용정보를 조회했으며 직원 50명이 개인신용정보를 1292회 조회하기도 했다. 특히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예금주 동의 없이 타인에게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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