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국 SUV시장 공략…대륙 횡단 ‘용등중국 만리행’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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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국 SUV시장 공략…대륙 횡단 ‘용등중국 만리행’ 선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4.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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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가 베이징모터쇼에서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 최초 공개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중국 대륙 횡단 선포식을 갖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쌍용차는 베이징모터쇼에서 신개념 소형SUV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시장공략 주력 모델 8대를 선보였다.

특히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중국 만리행(龍騰中國 萬里行)’ 시승행사를 선포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오는 5월5일 베이징 만리장성(팔달령)에서 출발해 17일 서부 란저우까지 중국대륙 11개 도시를 경유하는 2694km 구간을 약 2주에 걸쳐 횡단하는 ‘용등중국 만리행’은 문화탐방과 차량체험 및 각 지역의 딜러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복합시승행사다.

뤄양(洛陽), 윈쳉(運城), 톈슈이(天水) 등 ‘용(龍)’과 관련된 문화를 찾아 중국 용문화를 탐사하는 한편 다양한 지형과 기후 속에서 뛰어난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쌍용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모텔 콘셉트카인 XLV를 선보임으로써 중국 소비자들에게 쌍용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중국에서 SUV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콘셉트카 XLV는 기존 XIV 시리즈보다 차체 길이를 290mm 가량 늘린 롱 바디 모델로 차세대 1.6ℓ 디젤 엔진과 10kW 모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고효율 친환경 모델이다.

또한 탑승객이 2열과 3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이지-무빙 시트(Easy-moving Seat)를 적용해 ‘이동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제품개발 콘셉트를 구현하고 있다.

또 스마트기기와 상시 연동돼 각종 기능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자동차 제어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주행을 보장하는 미래 핵심기술 개념을 적용했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평균 40%가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뉴 코란도C 상륙에 이어 지난 3월에는 뉴 액티언을 선보이며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80여대 수준에 그쳤던 1분기 판매가 올해 들어서는 4320대로 대폭 증가한 것은 향후 쌍용차의 수출 증가세를 예고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1만5000대로 설정하고 연말까지 기존 130여개 수준인 대리점 수도 180여개로 확충해 두 배 이상인 판매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 자동차 판매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대에 불과해 중국 SUV 시장은 앞으로도 2배 이상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쌍용자동차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뉴 코란도C에 더해 내년 X100(프로젝트명) 출시를 앞두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향후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이유일 대표이사는 “야심차게 준비한 ‘용등중국만리행’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탁월한 주행성능 및 상품성을 중국 전역에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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