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반등 모멘텀 탐색하는 국내 증시…종목 선구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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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반등 모멘텀 탐색하는 국내 증시…종목 선구안 요구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04.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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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지표 하향 안정화…외국인 순매수 기조 지속
 

[박철성의 주간증시]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지표 하향 안정화…외국인 순매수 기조 지속

코스피 지수 그래프에 기적이 울렸다. 코스닥도 반등 시그널이 포착됐다. 이젠 고개 들고 갈 길 가겠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외 환경까지 우호적이다. 벌써 기대된다.

증시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주식) 선호는 더욱 대담해지기 마련이다. 그 때문에 국내증시를 포함한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주봉 그래프상 4주간의 휴식을 취했다. 나름 휴게소에서 요기도 했고 차도 한잔 했다. 예상분석대로 이제는 행선지를 향해 갈 길을 재촉할 때가 된 것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4개월 만에 2010선을 돌파했다. 연고점(高點)을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재개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2.16% 오른 2014.71로 마감했다.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키우던 유가 하락이 진정되고 1980선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던 국내 기관 수급이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 코스피 지수 주봉 그래프. 지난주 빨건 양봉이 마크됐다. 이젠 가겠다는 얘기다. 사진 중 원형이 지수 예상 구간. 상승 분위기지만 만약의 돌발 변수가 발생해도 더는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외국인은 사흘 연속 ‘바이(Buy) 코리아’를 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7500억원 이상 사들였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높은 주간 단위 순매수로, 이는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 금융시장의 주요 리스크 지표들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배경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주(18~22일)에도 코스피는 2010선을 지키며 완만한 상승을 나타낼 전망이다. 추가 반등 모멘텀을 탐색하리란 예상이다. 특히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 코스닥 지수 주봉 그래프에서도 반등 시그널이 포착됐다.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또한 주 후반부터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희비쌍곡선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번 주에는 약 15개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코스피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3조5000억원. 전월 대비 2.5% 상향조정됐다.

SK이노베이션, 포스코, LG화학, 두산, 하나금융지주 같은 종목들이 한 달 전 대비 평가가 상향조정된 종목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인 국내 실적전환 계기는 유로존, 미국 등 주요국보다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렇다면 업종과 종목 중 타깃을 어디로 잡아야 할까? 개미들에게 당면한 과제다. 하지만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건설, 철강, 조선, 은행 업종 등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업종이 달린다고 해당 업종의 전 종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가는 종목만 가는 게 이 바닥이다. 분명한 것은 개미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선구안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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