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상위1%’ 주식부자 보유액 7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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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상위1%’ 주식부자 보유액 78조원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3.12.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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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부자 10명 중 3명 못 미쳐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의 주식가치가 이날 1조1902억원을 기록해 ’자수성가형’ 주식부자로는 유일하게 1조원을 넘었다.
우리나라 상장사 상위 1% 주식부자들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7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 주식부자 중 스스로 기업을 세워 부를 쌓은 ‘자수성가’ 부자는 10명 중 3명에도 못 미쳤다.

26일 재벌닷컴이 유가증권과 코스닥, 코넥스 등에 상장된 1827개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만3065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24조95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위 1%(131명) 주식부자가 보유한 주식가치가 77조6701억원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1307명)의 보유 주식가치가 92.2%인 114조1161억원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90%는 전체의 7.8%인 9조9834억원에 불과해 상장사 주식부자 사이에도 ’부의 쏠림’ 현상이 심했다.

상장사 상위 1% 주식부자 131명 중 스스로 부를 쌓은 ’자수성가형’ 부자는 34명으로 전체의 26%였다.

이 중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의 주식가치가 이날 1조1902억원을 기록해 ’자수성가형’ 주식부자로는 유일하게 1조원을 넘었다.

이어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9584억원,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6722억원, 오세영 코라오 회장이 5541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회장이 5328억원,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이 3827억원으로 뒤따랐다.

’한류바람’을 타고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연예인 출신 연예기획자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1928억원)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1810억원)도 상위 1%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상속형 부자’는 10대 재벌가 출신 51명을 포함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한 재벌가 출신이 전체의 63.4%인 83명을 기록해 상위 1% 주식부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재벌가 출신이었다.

특히 이날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6명 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은 모두 재벌가 출신이었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11조5367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주식부호 1위를 질주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11조5367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주식부호 1위를 질주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6조7138억원, 3조585억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조633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조5304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9726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조9719억원의 순이었다.

상위 1%에 든 재벌가(家) 출신 주식부자를 가문별로 보면 현대가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가 출신이 9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가와 GS가, 효성가, 영풍가 출신이 각 8명, 롯데가 출신이 5명을 각각 기록했다.

또 SK가를 비롯해 한진가, 금호아시아나가, 동부가, OCI가 출신이 각 3명, 한화가, 동양가, 아모레퍼시픽가 출신이 각 2명씩 들었고 두산가, 코오롱가, 태광가, 세아가 등이 1명씩 상위 1%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 주식부자 전체 평균 나이는 55.6세였으며 ’자수성가형’ 부자의 평균 나이(60.3세)가 ’상속형’ 부자(54세)보다 훨씬 많아 ’부의 대물림’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12명으로 모두 재벌가 출신이었으며, 특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는 22세의 나이에 물려받은 주식가치가 1344억원에 달해 상위 1% 부자대열에 올랐다.

한편 이날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1천299조3891억원을 기록해 상장사 전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 총액(124조955억원)이 9.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 상장사 상위 1% 주식부자들                                               (단위: 억원)

순위
성명
직업 및 관계
평가액
재산형성
1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15,367
상속증식
2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67,138
상속증식
3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30,585
상속증식
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6,337
상속증식
5
최태원
SK그룹 회장
25,304
상속증식
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9,726
상속증식
7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
19,719
상속증식
8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18,470
상속증식
9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17,262
상속증식
10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15,325
상속증식
1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13,594
상속증식
12
이재현
CJ그룹 회장
13,515
상속증식
13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12,874
상속증식
14
구본무
LG그룹 회장
12,180
상속증식
15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
11,902
자수성가
1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1,892
상속증식
17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9,584
자수성가
18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8,711
상속증식
19
정몽진
KCC그룹 회장
8,483
상속증식
20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8,314
상속증식
21
이화경
오리온 사장
7,970
상속증식
22
담철곤
오리온 회장
7,097
상속증식
23
최기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
6,983
상속증식
24
김준일
락앤락 회장
6,722
자수성가
2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6,698
상속증식
26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6,177
상속증식
27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5,755
상속증식
28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5,645
상속증식
29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
5,609
상속증식
30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5,541
자수성가
31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5,503
상속증식
32
구광모
LG전자 부장
5,452
상속증식
33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5,328
자수성가
34
이수영
OCI그룹 회장
4,981
상속증식
35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
4,957
상속증식
36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4,774
상속증식
37
김영식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
4,741
상속증식
38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4,532
상속증식
39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
4,475
상속증식
40
장세준
영풍전자 대표이사
4,247
상속증식
41
정몽익
KCC 사장
4,210
상속증식
42
허창수
GS그룹 회장
4,161
상속증식
43
김상헌
동서 회장
3,916
상속증식
44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3,827
자수성가
45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3,417
상속증식
46
강병중
넥센 회장
3,368
자수성가
47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3,290
자수성가
48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3,270
자수성가
49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3,239
상속증식
50
김호연
빙그레 최대주주
3,205
상속증식
51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3,129
자수성가
52
김원일
골프존 대표이사
3,034
자수성가
53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3,024
상속증식
54
장세환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차남
2,875
상속증식
55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
2,843
상속증식
56
정몽열
KCC건설 사장
2,828
상속증식
57
조희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805
상속증식
58
이화영
유니드 회장
2,731
상속증식
59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2,709
자수성가
60
조현준
효성 사장
2,699
상속증식
61
최재호
무학 대표이사
2,606
상속증식
62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2,561
상속증식
63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의장
2,550
자수성가
64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2,533
상속증식
65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2,499
자수성가
66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2,472
자수성가
67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2,469
상속증식
68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
2,457
자수성가
69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2,452
상속증식
70
강호찬
넥센 사장
2,391
상속증식
71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2,342
상속증식
72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2,258
상속증식
73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2,256
상속증식
74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2,254
자수성가
75
조희경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2,227
상속증식
76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2,221
자수성가
77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2,218
자수성가
78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2,209
상속증식
79
조현상
효성 부사장
2,205
상속증식
80
이태성
세아홀딩스 이사
2,180
상속증식
81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2,057
상속증식
82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보
2,037
상속증식
83
정몽원
한라 회장
2,028
상속증식
84
함영준
오뚜기 회장
1,993
상속증식
85
이민호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아들
1,992
상속증식
85
이민규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1,992
상속증식
87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1,928
자수성가
88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이사
1,903
상속증식
89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1,895
상속증식
90
최정운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동생
1,892
상속증식
91
허용도
태웅 회장
1,890
자수성가
92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1,877
상속증식
93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1,872
상속증식
94
구본걸
LG패션 회장
1,855
상속증식
95
유양석
한일이화 회장
1,853
상속증식
96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
1,819
상속증식
97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
1,810
자수성가
98
허경수
코스모화학 회장
1,789
상속증식
99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1,777
상속증식
100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1,737
상속증식
101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최대
주주
1,733
자수성가
102
구자열
LS그룹 회장
1,726
상속증식
103
고준호
고희선 농우그룹 회장
아들
1,726
상속증식
104
박준형
신라교역 회장
1,716
자수성가
105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1,707
자수성가
106
김주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1,701
상속증식
107
이장한
종근당 회장
1,696
상속증식
108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1,631
자수성가
109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1,626
상속증식
110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1,624
상속증식
111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1,610
상속증식
112
김광수
NICE홀딩스 회장
1,576
자수성가
113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1,553
상속증식
114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1,545
상속증식
115
허명수
GS건설 사장
1,534
상속증식
116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1,509
상속증식
117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1,486
자수성가
118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1,481
상속증식
119
최평규
S&T그룹 회장
1,462
자수성가
120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사장
1,452
자수성가
121
정재은
조선호텔 명예회장
1,434
상속증식
122
양주환
서흥캅셀 회장
1,426
자수성가
123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1,410
상속증식
124
남승우
풀무원 사장
1,389
자수성가
125
이욱진
삼본정밀전자 이사
1,373
상속증식
126
김창호
김준일 락앤락 회장 사
1,372
자수성가
127
구자은
LS전선 사장
1,371
상속증식
128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1,369
상속증식
129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1,357
자수성가
130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1,357
상속증식
131
서민정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
룹 회장 장녀
1,344
상속증식

※ 자료 : 재벌닷컴(24일 종가 기준)
 
 
<표> 상장사 주식부자 분포 현황                      (단위:명, 억원, %)

구간별
주식부호
주식보유액
누적인원
누적비율
누적 주식보
유액
누적비율
상위 1%
131
1.0
776,701
62.6
상위 5%
653
5.0
1,049,886
84.6
상위 10%
1,307
10.0
1,141,161
92.2
상위 20%
2,613
20.0
1,212,452
97.7
상위 30%
3,920
30.0
1,232,308
99.3
상위 40%
5,226
40.0
1,236,031
99.6
상위 50%
6,533
50.0
1,237,272
99.7
전체 합계
13,065
100.0
1,240,995
100.0

※ 자료: 재벌닷컴(24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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