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월 전국 오피스텔 입주 급증…“서울 문정동·마곡지구 임대료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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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월 전국 오피스텔 입주 급증…“서울 문정동·마곡지구 임대료 하락 불가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8.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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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오피스텔 입주가 진행되면 물량이 집중된 지역의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12월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1만9694실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연간 입주예정 물량 4만1149실 중 48%를 차지할 만큼 집중돼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1만1918실로 연간 입주물량 3만8569실의 30.9%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약 10%포인트 입주량이 많다.

9~12월 오피스텔 입주시장은 올해 월평균(3429실)보다 많은 편이다. 9월은 6385실, 10월은 5476실, 11월은 3512실, 12월은 4321실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22실 늘어난 1만882실이 입주한다.

특히 강서구(4530실)와 송파구(3247실)에 입주 물량이 집중돼 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에서 6개 단지 3902실이 입주하며 송파구는 문정지구에서 3개 오피스텔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2283실)와 문정프라비다(234실)가 9월, 엠스테이트(730실)가 10월 입주 예정이다.

그 뒤로 경기(2841실), 충남(1931실), 부산(1133실), 경북(966실), 강원(847실), 경남(642실), 대구(190실), 광주(120실) 순으로 예정돼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2874실)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도에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하남은 위례신도시 학암동 위례효성해링턴타워(총 1,116실) 1개 단지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24㎡, 35㎡, 48㎡, 60㎡ 등 방 2~3개까지 설계된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은 광교신도시 하동 광교더샵레이크파크(647실)가 10월에 입주를 한다.

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는 신규 매매가격 수준이 비싸고 입주물량까지 급증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7월 기준 4.44%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최근 4년 연평균(2013~2016년) 3만9000실로 직전 4년 평균(2009~2012년) 1만894실보다 약 4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7월 기준 5.5%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송파구 문정동과 강서구 마곡동 지역에 오피스텔 입주가 집중돼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임차인 입장에서는 신축 오피스텔을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기회지만 임대목적의 투자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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