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만 두 자릿수 성장”…아반떼, 한달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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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만 두 자릿수 성장”…아반떼, 한달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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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내수판매, 르노삼성·쌍용차 웃고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 울었다
▲ 8월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아반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르노삼성만 8월 내수 판매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은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8월 내수 시장에서 7713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24.4%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나홀로 질주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만2112대, 3만7403대로 17.6%, 10.4%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1만2773대로 7.7% 감소했으며 쌍용차는 7676대로 2.1%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SM6가 내수에서 4577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판매가 시작된 디젤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동급 디젤모델 비중보다 높았으며 플래그십 세단 SM7의 내수판매도 770대로 전년 동월보다 14.1%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 7개월 판매 증가를 이어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일 출시되는 QM6가 사전 예약 8일 만에 5500대의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며 “SM6, QM6 등 신차를 필두로 올해 총 10만대 판매 달성과 내수 시장 3위 탈환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가 24.9% 증가한 판매실적으로 여전히 쌍용차의 판매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휴가 등 생산일수가 줄어 계약 증가 물량을 다 해소하지 못해 내수 판매가 2.1% 소폭 증가했다고 쌍용차는 밝혔다.

쌍용차는 7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7월에 이어 8월도 국내 판매실적이 감소한 현대차는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와 공장의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8월보다 17.6% 감소한 4만2112대를 판매했다.

반면 아반떼와 쏘나타가 각각 6756대, 5923대를 판매하며 겨우 선전했지만 그랜저가 3029대를 판매하며 경쟁 차종에 밀려 베스트셀링 톱10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싼타페가 5609대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다른 차종의 부진으로 SUV 시장에서 12.6%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내수 판매 실적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휴가철 비수기 영향 등이 겹치며 10.4% 감소한 3만7403대에 그쳤다.

K7이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3585대가 판매되며 117.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는 각각 26.3%, 41.6% 감소하는 등 전체 승용 판매는 16.3%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 차종도 18.2% 증가한 4886대가 판매된 카니발을 제외하고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모델과 니로·모하비 등 신차들의 판매가 모두 감소하는 등 전체 판매가 4.4% 줄었다.

한국지엠은 8월 내수서 1만2773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7.7%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지엠 스파크가 지난 한 달간 5850대가 판매돼 7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말리부도 8월 한 달간 총 2777대가 판매되면서 주력 차종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차종 전체 판매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하반기에 볼트와 카마로SS 등 신차를 고객에게 본격 인도하고 고객 체험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성장세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쏘나타에 베스트셀링 자리를 내준 현대차 준중형차 아반떼가 8월 6756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했다.

▲ <자료=각사 취합>

8월 내수 시장서 5923대를 판매한 쏘나타는 아반떼에 밀려 2위를 기록했으며 쉐보레 스파크가 5850대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다.

싼타페는 5609대를 판매하며 4위에, 7월에 이어 8월에도 스파크에게 경차시장 1위를 빼앗긴 모닝은 5506대를 기록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위를 기록한 카니발은 4886대를 판매하며 4계단 하락한 6위에 랭크됐으며 쏘렌토는 4704대로 7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실적을 견인한 SM6는 4577대를 팔아 8위, 쌍용차 티볼리가 4357대로 9위, 현대차 투싼이 3963대로 10위에 랭크됐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트럭 등 상용차 판매에도 지난달에 비해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8276대를 판매한 현대차 포터는 4037대를 판매하며 실적이 반토막났으며 기아차 봉고트럭은 5796대를 판매한 지난달보다 1150대 감소한 4646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포터는 승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10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봉고트럭은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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