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4계단 추락…일본에 추월 당해 세계 26위
상태바
한국 국가경쟁력 4계단 추락…일본에 추월 당해 세계 26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5.22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주요 4대 분야별 순위에서 정부효율성이 하락하며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4계단 추락한 26위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4계단 추락한 세계 26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2계단 앞섰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5계단이나 추월을 당한 것이다.

22일 기획재정부는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4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60개국 가운데 2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1위,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한 23위를, 일본은 3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독일(6위)·프랑스(27위)·스페인(39위)·포르투갈(43위) 등 다수의 유로존 국가는 순위가 오른 반면 인도(44위)·브라질(54위)·멕시코(41위) 등 주요 신흥국들은 순위가 내려갔다.

한국의 주요 4대 분야별 순위를 보면 경제성과(20위)와 인프라(19위)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정부효율성(26위)과 기업효율성(39위)은 추락했다.

20개 중간부문별로는 국내경제(13위), 고용(7위), 기술인프라(8위), 과학인프라(6위) 분야가 우수했다.

반면 물가(50위), 기업관련 법규(42위), 사회적 여건(36위), 노동시장(36위), 경영활동(56위) 분야는 취약했다.

338개 세부항목 중에서는 장기 실업률(1위),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출비중(2위), 공공부문 고용(3위) 등 24개 항목이 상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회계감사(59위), 사이버 보안(58위) 기업 이사회의 경영감독(58위) 등 15개 항목은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통계지표는 220개 중 146개(66.3%)의 순위가 상승하거나 지난해와 같았지만 설문지표는 118개 중 85개(72.0%)나 순위가 하락했다.

IMD는 올해 한국의 정책과제로 투자, 국내소비 촉진 등을 통한 잠재성장률 유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불균형 심화 축소, 남북관계 관리, 창조경제를 위한 우호적 여건 강화, 동아시아의 다양한 지역 무역협정 대처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설문조사가 2~3월에 이뤄져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사회적 이슈와 함께 공공기관 정상화 및 규제개혁 추진과정에서의 과거 누적된 문제점이 부각된 부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