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분양 아파트 2000년 이후 ‘최대’…수도권에 70%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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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분양 아파트 2000년 이후 ‘최대’…수도권에 70% 몰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9.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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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건설회사들이 가을 분양 시즌을 미루면서 10월 분양예정물량이 2000년 이후 10월 기준 최대치로 집계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9만6855가구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달 7834가구보다 761.8%(5만9682가구) 급증한 6만7516가구이며 지방은 89.8%(1만3880가구) 증가한 2만9339가구에 달한다.

특히 수도권에는 전국물량의 70%가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5 1562가구(일반분양 875가구) 등 총 1만29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플타운푸르지오 4030가구(일반분양 1405가구),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더샵레이크에듀타운 1538가구 등 총 4만543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 657가구 등 총 912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같은 수도권의 분양시장 쏠림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도심지나 신도시·택지지구 입지의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수요가 집중되며 청약경쟁률이 계속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외곽이나 최근 공급이 많은 지역들은 분양 고전이 예상된다.

지방은 세종시에서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 1905가구 등 6208가구가 공급되며 경남에서는 창원시 중동 창원중동유니시티데시앙(3·4B/L) 3233가구 등 504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이외에 충북(3518가구), 경북(3516가구), 강원(3287가구), 울산(3215가구), 부산(1432가구), 전북(1134가구), 대구(1128가구), 제주(426가구), 대전(308가구), 충남(120가구) 순서로 분양예정물량이 포진해 있다.

한편 최근 청약시장의 과열현상과 가계부채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오는 10월1일 입주자모집공고부터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인당 중도금대출 보증건수가 최대 4건에서 2건으로 축소된다.

또한 2017년 도입예정이었던 기타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기존 이자만 따졌던 총 부채상환비율(DTI)보다 더 강력한 대출규제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높으면 대출한도가 줄거나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 몰렸던 가수요가 일부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남상우 연구원은 “기타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있는 예비청약자들은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청약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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