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가스처리시스템 탑재 LNG운반선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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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스처리시스템 탑재 LNG운반선 인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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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가스처리시스템이 탑재된 17만6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가스처리시스템을 탑재한 LNG운반선을 인도하며 LNG운반선 분야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자체 개발한 가스처리시스템을 탑재해 선박 운항의 경제성을 높인 17만6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을 노르웨이 크누센(Knutsen)사에 인도했다고 26일 밝혔다.

LNG운반선은 최근 디젤연료와 가스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주로 장착하고 있다.

운항 중 LNG 저장탱크에서 자연기화되는 증발가스를 얼마나 엔진의 연료로 사용하고 재액화해 다시 저장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선박의 운항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스처리시스템은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해 저장탱크로 회수할 수 있으며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증발가스 고압압축기와 LNG연료공급장치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돼 어느 한 장비에 이상이 있어도 증발가스를 100% 처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LNG연료공급장치에 자체 개발한 제품(Hi-GAS)을 적용하는 등 다수의 기자재를 직접 공급해 경쟁력을 높였다.

가스처리시스템이 적용된 17만6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은 연간 1600톤의 증발가스를 더 사용할 수 있어 통상 선박의 수명을 25년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100만 달러, 총 2500만 달러 상당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다양한 첨단 LNG운반선 관련 기술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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