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도 높은 직원의 의도치 않은 방해공작”…『회사를 망하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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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도 높은 직원의 의도치 않은 방해공작”…『회사를 망하게 하는 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10.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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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행동이 오히려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직원이 일처리 방식에서 원칙을 고수하다가 회사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는 사례가 그런 경우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무렵 오늘날 CIA의 전신인 전략정보국(OSS)에서 비밀리에 발행된 『손쉬운 방해공작: 실전 매뉴얼(Simple Sabotage)』은 아무도 모르게 적을 교란하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전략을 담고 있었다.

연료 탱크에 모래 붓기, 톱을 살짝 구부려 놓기 등 물리적인 방해공작도 있었지만 적의 의사결정 과정을 방해하는 전략도 있었다. 그리고 이 방해공작들은 오늘날 회사라는 공간으로 장소만 바꾸었다.

예를 들면 성실한 직원들이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회의는 비생산적이고 의사결정 과정이 더디다면 직원들의 의도치 않은 방해공작을 의심해야 한다.

 

신간 『회사를 망하게 하는 법』(리얼부커스)는 회사 내부의 방해공작을 뿌리 뽑기 위한 파악-조정-개선-예방 단계를 제시하고 무심코 방해공작을 저지르는 직원들의 심리를 파헤치는 책이다.

거대한 기계를 망가뜨리는 작은 이물질처럼 이같은 방해공작들은 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조직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재앙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책에서는 여러 유형별 방해공작들에 대처하는 방법과 방어 전략을 상황에 맞게 소개한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너무 높아 고객을 응대할 때 융통성이 없는 직원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전략, 회의의 효율성을 떨어트리는 여러 가지 연설자들을 유형별로 나누고 각 유형에 맞게 방어하는 방법, 특정 사안에 대해 위원회만 만들어 놓고 진정한 해결을 보지 못하는 사안을 처리하기 위한 전략, 제대로 된 의문 제기와 소모적인 의문 제기를 걸러내는 방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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