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랠리 ‘끝’…매매변동률도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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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랠리 ‘끝’…매매변동률도 절반으로 ‘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0.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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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경기 과열에 선별적·단계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가팔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이 멈췄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정책적인 변수가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수요자들로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0%의 변동률을 보이며 32주간의 상승랠리를 끝냈다.

강남(-0.02%)과 송파(-0.03%) 재건축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와 주공고층7단지를 비롯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등에서 500만~1000만원가량 시세가 떨어졌다.

재건축 상승세가 멈추자 전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4%)와 비교해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며 0.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역시 0.05% 변동률을 나타내며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일반아파트가 많은 강북권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북(0.48%), 노원(0.32%), 은평(0.31%), 구로(0.28%), 도봉(0.27%), 강동(0.21%), 동작(0.2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북은 SK북한산시티,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5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거래는 줄었지만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노원은 소형면적대를 찾는 직장인 수요와 투자수요로 소형면적대의 매물이 부족하고 은평은 실수요자 위주로 매물을 찾으면서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신사동 라이프미성 등이 500만~1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5%), 일산(0.11%), 평촌(0.07%), 분당(0.05%), 산본(0.05%)이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꿈건영서안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급매물이 빠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퍼지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꾸준하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경기·인천은 과천(0.22%), 광명(0.13%), 고양(0.10%), 의정부(0.10%), 파주(0.09%), 부천(0.08%), 화성(0.08%), 성남(0.07%)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주공6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이주를 앞두고 호가가 오르고 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2·4·7·9단지가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되며 수요는 주춤한 편이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0.07%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5% 올랐다.

가을이사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지적인 입주물량 증가와 재건축아파트의 저가 전세매물 출시 등의 영향으로 등락이 엇갈리며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은 강북(0.52%), 중구(0.40%), 은평(0.32%), 구로(0.24%), 서대문(0.24%), 노원(0.20%)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북은 대단지 아파트의 전세매물이 귀하며 중구는 지하철역이 가깝게 위치해 있는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의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한편 송파(-0.09%), 서초(-0.05%), 금천(-0.02%)은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차 등에서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되면서 1500만~25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16%), 중동(0.12%), 판교(0.12%), 광교(0.08%), 산본(0.07%)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가 500만원, 주엽동 강선7단지삼환유원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중동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판교는 순수전세로 나오는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

경기·인천은 성남(0.18%), 의정부(0.12%), 파주(0.12%), 남양주(0.11%), 부천(0.10%), 용인(0.10%), 하남(0.09%), 과천(0.08%)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귀하다.

한편 안양(-0.12%), 평택(-0.06%), 광주(-0.04%) 전셋값은 하락했다. 안양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총4250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광주는 오포읍 대주파크빌2차가 500만원 전셋값이 떨어졌다. 주변 새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며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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