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째 마이너스 상승률…전셋값 상승세도 2년 반 만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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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주째 마이너스 상승률…전셋값 상승세도 2년 반 만에 꺾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2.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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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014년 6월 이후 2년 반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연말 전세수요가 줄고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세수요가 분산된 것이다.

▲ <자료=부동산114>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0.09%) 아파트가 약세를 보였고 일반아파트(0.00%) 관망세가 짙어지며 5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서울은 송파(-0.12%), 강동(-0.07%), 양천(-0.07%), 서초(-0.03%), 강남(-0.01%), 동대문(-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양천은 매수자들은 하락한 가격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거래시장이 썰렁하다.

한편 종로(0.17%), 관악(0.08%), 영등포(0.06%), 마포(0.05%) 등은 실수요자의 중소형 거래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1%)이 하락한 반면 광교(0.03%), 산본(0.03%), 일산(0.02%), 분당(0.01%)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거래가 뜸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조정을 보였고 광교는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일산은 주엽역 인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성남(0.03%), 남양주(0.02%), 수원(0.02%)이 상승했다.

고양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며 성남은 하대원동 성남자이가 오른가격에 매물이 출시되며 500만원 올랐다.

한편 하남(-0.03%), 구리(-0.01%), 광명(-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하남은 창우동 부영이 매수 수요 감소로 500만원 떨어졌다. 구리는 한동안 올랐던 가격에 거래가 부진하자 교문동 교문금호어울림이 1500만원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전세가격은 0.00%의 변동률을 보이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전세수요가 크지 않아 보합권(0.00%)에 머물렀다.

서울은 강동(-0.22%), 성북(-0.14%), 구로(-0.05%), 성동(-0.05%), 동대문(-0.03%), 관악(-0.03%), 강서(-0.01%)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2017년 1월 초 입주·총 3658가구)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강동현대홈타운 등과 같은 기존 아파트의 전셋값이 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성북은 전세를 끼고 투자한 갭투자 물건이 전세계약 만료 후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전세수요는 조용하다.

반면 영등포(0.25%), 서대문(0.06%), 동작(0.05%), 양천(0.05%)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1%) 전셋값이 하락했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세매물이 소진되는 속도가 더디다.

일산(0.03%), 동탄(0.03%), 분당(0.01%), 판교(0.01%)는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가 5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전세거래가 꾸준하다.

동탄은 12월 입주를 시작한 오산동 동탄2신도시에일린의뜰(A34)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신한이 250만원, 야탑동 장미동부가 500만원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53%), 광주(-0.22%), 광명(-0.11%), 양주(-0.07%), 파주(-0.05%)가 하락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5단지가 3500만~4000만원 하락하는 등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그 동안 오른 가격이 조정을 보였다. 광주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전세가격이 약세다.

반면 수원(0.06%), 의왕(0.05%), 안산(0.04%), 고양(0.03%), 부천(0.02%)은 전셋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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