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는 30만명 미달·실업자는 100만명 첫 돌파…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상태바
작년 취업자는 30만명 미달·실업자는 100만명 첫 돌파…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1.11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15~29세 고용율은 상승했지만 청년실업률은 1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체 실업자 수도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2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이 늘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13년 38만6000명에서 2014년 53만3000명으로 늘었지만 2015년 33만7000명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취업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 9만8000명(4.5%),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만2000명(4.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5만7000명(6.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5만4000명(5.2%) 등이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농림어업 5만9000명(4.4%), 도매 및 소매업 5만4000명(1.4%),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1만8000명(4.3%) 등에서는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증가세는 지속됐지만 제조업이 감소 전환하고 도매 및 소매업의 감소폭도 확대된 것이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2만3000명, 50대는 9만2000명, 20대는 5만3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인구가 감소 중인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6000명, 2만9000명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8000명이 늘었고 고용률은 42.3%로 0.8%포인트 올랐다.

전체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6000명(3.6%)이 늘었다.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후 실업자 100만명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해 2010년 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 1만3000명(8.2%), 50대 2000명(1.3%), 15~19세 2000명(8.0%) 감소했지만 그 외의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교육정도별로는 중졸이하에서 6명(4.9%) 줄었지만 대졸이상에서는 3만1000명(7.4%), 고졸에서 1만명(2.3%)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15~19세(0.6%p), 40대(0.2%p), 50대(0.1%p)에서 하락했지만 그 외의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3만5000명으로 전년 39만7000명보다 3만7000명(9.4%)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도 9.8%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9.0%, 2015년 9.2% 등 9%대의 높은 실업률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 경제활동인구는 272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5000명(1.2%)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