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업 R&D, OECD 24개국 중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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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업 R&D, OECD 24개국 중 최하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6.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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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의 총 R&D 지출 중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10.7%에서 2011년 8.9%로 하락해 비교대상 OECD 24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0일 ‘국제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R&D 현황과 과제』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독일·일본의 서비스 R&D 지출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비스 기업의 저조한 R&D 활동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R&D가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제조업 경쟁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전문·과학·경영지원 서비스 기업의 R&D 지출 비중(26.8%)은 G7 회원국의 최저 수준이다.  

전문·과학·경영지원 서비스는 법률, 회계, 특허 자문, 디자인, 광고, 시장조사, 건축 엔지니어링, 연구 개발업 등을 일컫는다.  
 
보고서는 서비스 부문의 R&D 활성화를 위해선 서비스 실험실 등 정부의 서비스 R&D 인프라 확대와 제조업 R&D 정책과의 차별 완화, IT 기술융합을 통한 R&D 효과 제고, 서비스 R&D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박필재 수석연구원은 “서비스 산업의 혁신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R&D 투자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우리나라 서비스 기업의 저조한 R&D 활동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아직까지 국내에는 서비스 R&D, 서비스 실험실 등의 기본적인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수석연구원은 “선진국처럼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 품질을 과학적으로 테스트하고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실험실 등의 보급과 확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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