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가격, 해외보다 최대 84% 비싸…“온라인판매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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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가격, 해외보다 최대 84% 비싸…“온라인판매 허용해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1.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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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콘택트렌즈의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62%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온라인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과 비교하면 최대 84%가 더 비쌌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12월6~20일 국내 안경원 400곳과 해외 안경원, 해외 온라인사이트의 콘택트렌즈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바슈롬의 소프렌즈 데일리의 국내 평균가격 3만3236원은 해외 안경원 평균가격 2만466원보다 1.62배에 달해 가격차가 가장 컸다.

존슨앤존슨의 아큐브 모이스트, 쿠퍼비젼의 프로클리어 원데이, 쿠퍼비젼의 바이오피니티, 시바비젼의 포커스 데일리즈의 국내가격도 해외보다 1.37 ~1.33배 비쌌다.

다만 존슨앤존슨의 아큐브 오아시스는 국내가격과 해외가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소비자연맹>

특히 국내 안경원가격은 해외 온라인몰 가격보다는 최소 1.16배에서 1.84배까지 높았다.

바이오피니티는 국내 평균가격이 4만7706원으로 해외 온라인몰 평균가격 2만5808원의 1.84배에 달했다.

프로클리어 원데이의 국내 평균가격(4만362원)은 해외 온라인몰 평균가격(2만2392원)의 1.73배, 소프렌즈 데일리는 1.68배, 에어옵틱스 아쿠아는 1.65배로 조사됐다.

아큐브 모이스트, 포커스 데일리즈, 아큐브 트루아이는 1.44~1.45배 비쌌고 아큐브 오아시스는 1.16배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 <자료=한국소비자연맹>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대만 등 조사대상 6개국 안경원에서 모두 판매되는 제품의 국가별 가격을 비교하면 대만과 일본, 프랑스는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낮았다.

대만은 약 40~70% 수준이었고 일본은 60~85%, 프랑스는 80~90% 수준으로 조사됐다.

영국은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나라 가격보다 낮았다.

6개국 안경원에서 모두 판매되는 제품의 국가별 가격 현황은 아큐브 모이스트, 소프렌즈 데일리의 경우 미국이 가장 비쌌고 아큐브 트루아이, 아큐브 오아시스, 에어옵틱스 아쿠아는 독일이 가장 비쌌으며 포커스 데일리즈, 프로클리어 원데이, 바이오피니티는 한국이 가장 비쌌다.

▲ <자료=한국소비자연맹>

온라인몰의 가격은 해외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보다 낮아 가격차가 오프라인 매장 가격의 70~95%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가격이 오프라인매장가격 대비 가장 낮은 제품은 에어옵틱스 아쿠아로 오프라인가격의 70%였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콘택트렌즈의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것은 소수 외국 제조업체 위주의 독과점적 시장구조에 따른 것으로 가격 인하 여력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012년부터 관련법 개정으로 인터넷판매가 금지돼 있지만 해외직구로 구입은 가능해 가계부담 완화와 소비자 선택권 확보를 위해 온라인판매 허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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