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올해 내수 12만대 등 총 27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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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올해 내수 12만대 등 총 27만대 판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1.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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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18일 조선호텔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목표를 말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18일 “올해 판매목표로 내수 12만대 이상, 수출 14만대 이상을 포함해 총 27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박동훈 사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목표와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SM6와 QM6의 인기와 로그의 수출 회복으로 올해 생산 기준으로 총 27만대를 판매할 생각”이라며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목표치”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목표는 다다익선으로 많이 팔수록 좋지만 내수에서 12만대 이상을 하려면 수출에서 줄여하 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작년 SM6과 QM6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로 2015년보다 12% 늘어난 총 25만7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0년 역대 최다 연간판매 기록인 27만1479대에 이은 역대 2위의 기록이다.

올해 역시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한층 강화된 목표를 세우고 내수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트렌드 변화를 선도한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유지하고 QM3, SM3 등 기존 모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출시하고 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테스트마켓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클리오에 대한 국내 생산 계획을 일축했다.

박 사장은 “클리오를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프랑스와 터키에서 만드는 것보다 가격이 낮아질 수 없기 때문에 QM3처럼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우리 생산 캐파(CAPA)가 넉넉하지 않은 만큼 우리가 잘하는 것은 수출하고 수입할 것은 수입하는게 옳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 수요 창출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는 “우리는 중형세단 SM5에 디젤 엔진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고 소형 SUV 시장도 먼저 창출한 이력이 있다”면서 “아직 국내에서 해치백 시장을 지속적으로 깊게 파고든 회사가 없는 만큼 클리오에 거는 기대는 크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 사장은 “올해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SM3 Z.E.와 함께 새로운 모빌리티를 주도해 나갈 트위지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QM6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이날 르노삼성은 2020년까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도 공개했다.

박동훈 사장은 “르노삼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비전 2020은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품질 1등, 국내 판매 톱3,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최고의 효율성 달성 등 3가지 핵심 동력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먼저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신차의 성공적 출시, 상품성 개선과 기존 라인업을 강화해 4년 내 한국지엠을 제치고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품질 최우선주의로 꾸준히 쌓아온 소비자들의 신뢰와 고객만족도 1위의 위업을 위해 품질 강화 노력을 지속해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비전 2016을 통해 향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해 아시아 시장에서 르노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그 역할을 중국시장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동훈 사장은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비전 2016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서 “회사의 더 나은 성장과 함께 임직원에게 자부심이 높은 회사로 거듭나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르노삼성이 나아가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과 함께 소비자 만족을 위한 서비스 개선과 접점 확대를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품질·고객 만족 1위를 목표로 전시장과 영업인력을 늘려 양적 질적 서비스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며 노사협력과 인적, 물적 투자를 토대로 생산성 극대화, 효율성 향상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일환으로 영업거점을 250개로 늘리고 서비스 딜러에 대한 질적 향상도 한층 끌어 올리며 전시장 고급화도 병행한다.

이외에도 르노그룹 내 위상이 최고로 올라 선 중앙연구소의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역시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박 사장은 오는 2019년 계약이 마무리되는 르노-닛산 미국 수출물량에 대해 “닛산 로그의 후속 모델을 우리가 생산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대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메간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메간을 SM3로 들여온다거나 SM4로 출시하는 것은 아직 계획에 없다”면서 “SM3는 무조건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야 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에스파스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에스파스를 도입하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올해는 규정 문제로 힘들 것 같고 내년에는 최대한 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훈 사장은 “르노삼성은 16년 된 회사지만 작년을 재기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모두가 열심히 한다는 걸 염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언젠가는 고성능 모델도 들어오게 할 것”이라며 “르노삼성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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