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다섯 달째 상승…1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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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다섯 달째 상승…1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1.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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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값 상승 등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요 품목의 가격이 치솟으며 생산자물가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로 전달보다 0.8% 올랐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8% 상승했다.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생산자물가는 2015년 7월 101.40 이래 1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3월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 0.3%가 올라 11개월 만에 상승 반전하며 5월 0.1%에 이어 6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7월에는 0.1% 내려 4개월 만에 2.4%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8월 0.1%, 9월 0.2%, 10월 99.52, 11월 99.97에 이어 다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한 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99.11로 전년보다 1.8% 하락했다.

12월 품목별 생산자물가는 농산물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5% 올랐다.

농산물 가운데 딸기는 전달보다 72.7%, 무는 47.7%, 토마토는 37.2%가 오른 반면 축산물 중에서는 닭고기가 17.7% 하락하고 수산물 중에서는 가자미가 56.2% 내렸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1.5%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주택용전력이 내려 전달보다 1.2% 하락했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랐지만 운수가 내려 전달과 보합을 기록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1.1% 올랐고 신선식품도 5.0% 상승했다.

에너지는 1.1% 오르고 IT도 0.5%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8%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0% 상승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2.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올라 원재료가 전달보다 0.4%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올라 1.4%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올라 0.3% 상승했다.

작년 한 해 연간 국내골급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7%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3% 상승했으며 전년 같은 달보다는 2.8%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내려 1.5% 상승한 반면 공산품은 국내 출하와 수출이 올라 2.0% 상승했다.

작년 한 해 연간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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