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0.02% 상승…전세시장은 안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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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0.02% 상승…전세시장은 안정세 유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1.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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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정치·경제적인 불확실성 여파로 수요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둔촌주공·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만에 상승했다.

둔촌주공은 올해 말까지 유예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는 단지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1월 들어 회복하는 분위기다.

잠실주공5단지는 11·3 대책 이후 1억원 이상 아파트값이 떨어지자 일부 투자수요가 움직이며 하한가가 올랐다.

강남과 서초 재건축 단지는 이번 주 관망세가 이어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 <자료=부동산114>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거래에 따라 가격등락이 있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고 매도자 역시 매매가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서울은 강동(0.25%), 서대문(0.09%), 은평(0.05%), 송파(0.04%), 금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5월경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1·2·3·4단지가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대문과 은평은 실수요자의 중소형 거래 영향으로 금주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출시됐던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하한가가 소폭 올랐다.

다만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변경 계획안이 다른 안건에 밀려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다음달 1일 심의로 미뤄지게 되면서 거래 분위기는 다시 조용하다.

반면 양천(-0.10%), 동대문(-0.08%), 노원(-0.03%), 영등포(-0.01%), 성북(-0.01%), 강북(-0.01%)은 거래부진 속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신도시 매매가격은 수요와 공급 모두 조용한 편이다. 동탄(-0.03%), 중동(-0.01%), 산본(-0.01%), 일산(-0.01%)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동탄은 겨울철 이사수요가 줄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반면 분당(0.02%), 판교(0.01%)는 상승했다. 분당은 역세권 아파트인 이매동 이매삼성과 서현동 효자동아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구리(0.06%), 광명(0.05%), 부천(0.04%), 파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 아름마을삼성래미안이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매매수요가 꾸준하며 광명은 광명뉴타운 이주수요가 움직이며 광명동 중앙하이츠1·2·3차의 전세매물이 귀해 매매로도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성남(-0.22%), 김포(-0.04%), 용인(-0.02%), 안산(-0.02%)은 하락했다.

성남은 매매거래 부진으로 중앙동중앙힐스테이트1·2차, 상대동 선경이 4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김포는 매수수요가 뜸해 감정동 신화아파트가 750만원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이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전세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일부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도 있지만 겨울철 잠잠해진 이사수요와 새 아파트 물량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송파(0.09%), 서초(0.08%), 마포(0.07%), 중랑(0.06%), 영등포(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장지동 송파파인타운3단지가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잠원동아, 서초동 신동아1차가 1000만~35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46%), 양천(-0.12%), 용산(-0.08%), 서대문(-0.02%), 도봉(-0.02%)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1월 초 입주가 시작된 새아파트지만 겨울비수기 영향으로 매물을 찾는 수요가 적다. 양천은 전세수요 감소로 매물 소진 속도가 더디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5%), 중동(-0.04%), 산본(-0.02%), 분당(-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하락했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 입주가 진행되면서 일대 전셋값이 하락하는 분위기이며 일산은 주엽동 일대 중대형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한편 평촌(0.04%), 판교(0.01%)는 상승했다. 평촌동 향촌현대5차가 500만원, 비산동 관악성원이 7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구리(0.10%), 수원(0.09%), 부천(0.06%), 화성(0.05%), 인천(0.02%)이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대규모 단지임에도 순수 전세매물이 귀하다.

성남(-0.27%), 광명(-0.16%), 평택(-0.12%), 고양(-0.08%), 오산(-0.04%)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성남은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2차가 1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광명은 거래가 뜸한 중대형 면적 위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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