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둔촌주공 재건축 매수세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전셋값은 국지적 차별화
상태바
개포·둔촌주공 재건축 매수세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전셋값은 국지적 차별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2.10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달 말경 관리처분 총회가 예상된 개포주공1단지와 오는 5월경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재건축이 이번 주 0.10% 올라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반면 서울시가 지난 9일 ‘재건축 층수 제한’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압구정 구현대1·2·3단지는 가격이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일부 50층 건립이 가능한 것에 안도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거래만 이루어지며 전반적으로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서울은 종로(0.11%), 강동(0.09%), 구로(0.09%), 동대문(0.09%), 강북(0.08%), 강서(0.07%), 강남(0.0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종로는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이 1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대형면적 거주자들이 기존 집을 처분하고 중형면적을 찾으면서 130㎡면적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고 구로는 중소형 입주 수요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노원(-0.05%), 양천(-0.03%), 성북(-0.03%), 도봉(-0.03%) 등은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수요·공급 모두 뜸해 조용한 분위기다. 동탄(0.04%),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산본(-0.08%)은 하락했다.

동탄은 지난해 12월 입주한 화성동탄2LH26단지(A66BL)가 새아파트를 찾는 수요로 1000만원 가량 올랐고 분당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소형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반면 산본은 매수세가 끊기고 매물이 쌓이면서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09%), 의정부(-0.06%), 이천(-0.06%), 광주(-0.04%), 광명(-0.03%), 남양주(-0.02), 안산(-0.02%)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은 거래 부진으로 매수수요가 뜸하다 보니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의정부는 민락동 청구1차가 250만원 하락했다.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어렵다.

한편 김포(0.15%), 파주(0.04%), 화성(0.01%) 등의 매매가격은 상승했다. 김포는 입주 이후 오른 가격에 거래가 꾸준하면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차가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는 서울이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지만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국지적으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종로(0.61%), 강북(0.18%), 동작(0.16%), 강남(0.10%), 은평(0.10%), 동대문(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종로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좋아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며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미아1차,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등 중소형면적에 매물이 부족하다.

강동(-0.32%), 서대문(-0.21%), 도봉(-0.21%), 성북(-0.09%), 양천(-0.01%)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강동과 서대문은 대단지 신규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다.

신도시는 일산(0.08%), 분당(0.05%), 동탄(0.03%), 평촌(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가 10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신규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많다.

분당은 구미동과 야탑동 일대 전셋값이 상승했고 동탄은 동탄2신도시 신규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위례(-0.43%), 파주운정(-0.26%), 산본(-0.08%)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위례는 성남 일대 아파트의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창곡동 래미안위례(A2-5)가 10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3%), 안양(0.12%), 구리(0.08%), 성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설 명절 이후 전세수요가 움직이며 성포동 주공11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광주(-0.17%), 과천(-0.17%), 양주(-0.10%), 하남(-0.08%), 평택(-0.04%)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광주는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과천은 전셋집을 찾는 이주 수요가 줄면서 저렴한 가격에도 거래가 쉽지 않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