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4년간 강남3구 아파트값 2억9000만원 상승…전북 아파트 2채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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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4년간 강남3구 아파트값 2억9000만원 상승…전북 아파트 2채 값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2.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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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지역별 아파트값 상승 최대 496배 격차…전북 58만원 상승 ‘최저’

경실련, 지역별 아파트값 상승 최대 496배 격차…전북 58만원 상승 ‘최저’

박근혜 정부 출범 4년간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3억여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기준 전북지역 아파트 호당가격 1억3510만3000원의 두 배다. 즉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액만으로 전북지역 아파트 2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전국 시도별 아파트값 상승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가 2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반면 전북은 58만원이 상승해 496배 차이가 났다.

강남3구에 집이 있는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의 자산 격차가 심각한 만큼 벌어진 것이다.

앞서 경신련은 올해 1월 기준 우리나라 집값은 781조원이 상승해 같은 기간 GDP 상승액 223조원보다 3.5배 많이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아파트값 상승분은 696조원으로 전체 상승분의 89%를 차지했다.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은 2013년 2월 기준 2억5000만원으로 올해 1월 평균가격은 2억8000만원이었다.

아파트 수를 통해 추정한 시가총액은 올해 1월 기준 2802조원으로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2013년 2월 2106조원보다 696조원 상승했다.

이중 전체 아파트수의 16%인 서울에서만 191조원이 상승해 전체 상승분의 27%를 차지했다. 특히 32만호로 전국에서 3%에 불과한 강남아파트의 상승분이 90조원으로 13%에 달했다.

호당 아파트 가격 변화를 비교하면 강남3구는 8억3000만원에서 11억1000만원으로 2억9000만원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상승액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으로 58만원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액 3400만원의 1/50 수준이다.

제주는 호당 1억1000만원이 상승해 강남3구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8600만원), 대구(78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6800만원 상승했다.

권역별로 호당 상승액을 비교하면 수도권이 45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가장 적게 상승한 곳은 충청권으로 호당 1500만원이 올랐다.

시가총액으로 비교할 경우 수도권은 414조원으로 전체 696조원 중 59.5%, 경상권은 177조원으로 25.4%를 차지했다. 두 곳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상승 시가총액의 84.9%에 달해 지역별 격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지난 정권부터 조금 해소되는 듯 했던 부동산 거품이 박근혜정부의 ‘빚내서 집사라’는 정책과 국회의 부동산3법 개정 등 규제완화로 인해 재조장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경제의 독인 부동산 거품을 제거를 위해 토지공개념을 재확립하고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 임대주택 확충, 과표 정상화, 임대소득세 강화 등의 정책을 입법화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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