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지공시지가 4.94% 올라…제주 최고·인천 최저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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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표준지공시지가 4.94% 올라…제주 최고·인천 최저 상승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2.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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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평균 4.9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을 23일자 관보에 게재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상승률은 정부·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 토지수요 증가와 제주·부산 등 일부 지역의 활발한 개발사업 등으로 작년 4.47%보다 다소 증가했다.

2009년 하락세를 보인 지가 상승률은 2010년 2.51% 2011년 1.98%, 2012년 3.14%, 2013년 2.70%, 2014년 3.64%, 2015년 4.14% 등에 이어 작년과 올해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자료=국토교통부>

권역별 변동률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4.40%,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가 7.12%,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이 6.02%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서울이 5.46%로 가장 높았고 경기(3.38%), 인천(1.98%)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광역시와 시·군 지역은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대구(6.8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일부지역의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경북(6.90%), 대구(6.88%)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4.94%)보다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지만 인천(1.98%), 경기(3.38%),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제주는 혁신도시 개발 및 제2공항 신설, 부산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및 주택재개발,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인천은 구도심 상권의 쇠퇴와 개발사업 무산(중구),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동구)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별 변동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18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32곳이며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18.81%)였으며 이어 제주(18.54%), 서울 마포(12.91%), 부산 해운대(12.12%), 부산 연제(12.09%) 순이었다.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일산동구(0.47%)으로 경기 고양덕양(0.77%), 경기 양주(0.99%), 인천 동구(1.01%), 경기 수원팔달(1.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표준지 50만 필지 중 1제곱미터(㎡)당 1만원 미만은 11만7325필지(23.5%),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8만7150필지(37.4%)엿으며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12만3555필지(24.7%),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6만9603필지(13.9%), 1000만원 이상은 2367필지(0.47%)로 나타났다.

가격 구간별 필지 수 변동 현황은 1만원 미만 구간은 감소한 반면 그 밖의 구간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1000만원 이상 필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반적인 표준지 가격 상승에 따라 1만원 미만의 표준지 수는 전년보다 8800필지(7.0%) 감소했고 1000만원 이상의 표준지 수는 도심상업용지 가격 상승 등에 따라 9.8% 증가했다.

서울시내 주요 상권과 혁신도시 등 주요 관심지역 소재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홍대 상권 18.74%, 혁신도시 7.59% 등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경우 홍대와 이태원(10.55%) 상권 주변의 공시지가가 높은 변동을 보였으며 가로수길과 강남역 주변도 전국 평균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는 작년보다 3.5% 상승한 8600만원/㎡으로 2004년부터 14년째 전국 최고지가를 유지했다.

이전에는 서울 중구 명동2가 소재 우리은행 부지가 1989∼2003년까지 전국 최고 지가였다.

반면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소재 부지는 작년보다 11.4% 상승한 195원/㎡으로 전국 최저 지가를 기록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230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기준,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오는 23일부터 3월24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재조사·평가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정된 공시지가를 오는 4월14일 재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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