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시총 늘었지만 세계 순위는 하락…1조2821억 달러로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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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시총 늘었지만 세계 순위는 하락…1조2821억 달러로 15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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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전년보다 4.1% 증가했지만 세계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간 15위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70조1000억 달러로 전년 말 67조1000억 달러보다 4.5% 늘었다.

한국의 시가총액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리스크 증가와 부정청탁금지법에 따른 소비위축 등 대내외 악재에도 전년보다 4.1% 증가한 1조28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 기준으로 세계 15위에 해당한다. 전년 14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순위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서 탈퇴하여 세계 시가총액순위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영국과 이탈리아 증시가 통합한 LSE 그룹이 지난해 WFE에 재가입해 시총 5위에 진입해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은 것이다.

대륙별로는 아메리카 지역은 시가총액이 10.8% 증가한 성장세를 시현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지역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은 경제 성장세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경제정책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10.0% 증가했다.

또한 유가·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브라질(57.8%)과 토론토(28.24%) 등 남미와 북미권 거래소의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 GDP 성장률 저하 등으로 상해(-9.8%), 선전(-11.6%) 거래소가 부진한 반면 대만(15.7%), 호주(10.9%), 일본(3.4%) 거래소는 강세를 보이는 등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을 시현한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시가총액이 0.7% 감소했다.

아프리카·중동을 포함한 유럽 지역도 영국의 EU탈퇴,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대출 우려 등으로 영국과 이탈리아 통합거래소인 LSE 그룹의 시가총액은 9.9% 감소하고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통합거래소인 Euronext는 5.7% 증가하는 등 국가별로 시총 증감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지역 총액은 0.9%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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