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상승…수출 개선에 1년10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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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상승…수출 개선에 1년10개월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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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개선되면서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전달 75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4월 80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업황BSI는 작년 8월 71에서 석 달째 제자리걸음을 하다 11월과 12월 72로 올라섰고 올해 1월에는 75에 이어 두 달째 상승했다.

▲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2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견인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BSI의 2월 실적은 87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3월 전망도 92로 3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2월 실적은 85로 전달과 같았으며 다음달 전망은 88로 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2월 실적은 84로 전달과 같았고 3월 전망은 85로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수출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특히 경쟁심화의 답변 비중이 전달 8.4%에서 9.4%로 1.0%포인트 높아졌고 자금부족을 호소하는 제조업체로 전달 6.5%에서 7.4%로 0.9%포인트 많아졌다.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은 전달 22.4%에서 19.7%로 2.7%포인트 낮아졌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3월 전망지수는 77로 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BSI의 2월 실적은 84로 전달고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은 86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2월 실적은 84로 2포인트 떨어졌고 3월 전망은 88로 3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의 2월 실적은 82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86으로 전달과 같았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호 등의 순으로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0.8%포인트 높아진 반면 자금부족을 택한 비중은 1.0%포인트 낮아졌다.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5.6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상승했으며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5.1로 0.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21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884개 업체(제조업 1754개·비제조업 1130개)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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