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모니터 성능, 제품 표시 성능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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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모니터 성능, 제품 표시 성능보다 낮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4.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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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시중에 판매되는 TV모니터 8개 제품이 초기 설정모드에서 디스플레이 명암비와 응답속도가 표시된 성능(스펙)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현재 유통중인 제조사별 모델 중 소비자 수요층이 많은 24~32인치 TV모니터 8개 제품의 초기 설정 상태에서 ‘명암비’를 시험한 결과 젠티뷰 CN-F2410HL, 야마카시 T320UF, 엑사비오 X2700EWT, 스마트라 SHE-320XQ, 삼성 LT24D590KD 등 5개 제품이 표시 성능보다 낮았다.

LG 24MT48DF, 주연테크 D24HBFNA, HOOK HT240LED 등 나머지 3개 제품은 표시치보다 측정한 명암비가 높게 나타나 제품별로 명암비를 표시하는 기준이 달랐다.

시험대상 제품의 명암비는 최대 5866:1(LG 24MT48DF), 최저 225:1(엑사비오 X2700EWT)이었다.

화면이 교체되는 속도를 의미하는 ‘응답속도’도 시험대상 8개 전 제품이 표시 성능에 미치지 못했다.

8개 제품의 응답속도 표시사항은 5~12(ms)였지만 8개 제품 모두 실제로는 시험결과 최소 6.4(ms, 스마트라 SHE-320XQ)에서 최대 18(ms, 주연테크 D24HBFNA)으로 제품 간 2.8배 차이가 있었다.

LG전자는 향후 생산하는 TV모니터 모델의 응답속도 표시에 High 기준 측정값임을 명시하도록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TV수신기능’은 간섭신호·신호잡음과 여러 경로로부터 전달되는 신호에 대해 정상수신이 가능해야 하지만 8개 전 제품이 단일경로 페이딩 에코 등 일부 시험항목에 따라 ‘수신불량’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상파 방송에서 송신하고 있는 ‘자막기능’ 방송서비스에 대한 표준기능 지원 여부는 7개 제품의 자막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막기능을 만족하는 제품은 1개 제품에 불과했다.

특히 시험대상 TV모니터는 에너지 효율관리 대상품목으로 에너지효율 등급이 의무적으로 표시돼야 하지만 HOOK HT240LED, 젠티뷰 CN-F2410HL, 엑사비오 X2700EWT 등 3개 제품은 이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TV모니터는 TV수신기능과 PC모니터로서의 기능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품목이고 제품 사양이 소비자 구매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면서 유통 중인 TV모니터의 제품 사양은 패널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제품 정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거나 최대 성능조건에서의 사양을 표시하고 있어 실제 사용 시 제품 성능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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