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경기회복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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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경기회복 기대감 고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4.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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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83으로 전달 79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작년 12월 72에서 올해 1월 75, 2월 76, 3월 79 등으로 넉 달째 상승하고 있다. 특히 4월 BIS는 2012년 5월 83 이후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다.

▲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4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내수기업과 수출 모두 상승을 견인했다.

대기업은 전달보다 3포인트, 중소기업은 4포인트가 상승했고 내수기업은 3포인트, 수출기업은 3포인트 오른 것이다.

매출BSI의 4월 실적은 9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9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4월 실적과 다음 달 전망은 각각 87, 89로 모두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의 4월 실적은 84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87로 전달과 동일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환율 등으로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환율은 1.7%포인트, 내수부진은 1.1%포인트 응답비중이 확대된 반면 수출부진은 1.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78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5월 전망지수는 78로 2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매출BSI의 4월 실적은 89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다음 달 전망은 87로 1포인트 내렸다.

채산성BSI의 4월 실적은 86으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5월 전망도 8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4월 실적은 85로 2포인트 내렸고 다음 달 전망도 86로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순으로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전달에 비해 자금부족(1.1%포인트)과 경쟁심화(0.8%포인트)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정부규제를 택한 비중은 1.4%포인트 낮아졌다.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6으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5.4로 0.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21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889개 업체(제조업 1770개·비제조업 1119개)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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