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연휴’ 악재에 4월 서울 아파트값 0.21% 상승…작년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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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연휴’ 악재에 4월 서울 아파트값 0.21% 상승…작년 절반 수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4.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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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과 5월초 긴 연휴, 대출금리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4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폭 둔화되며 관망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1·3대책 이후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연초 부정적인 시장 전망과 달리 15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며 거래량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상승폭은 지난 해 수준에 못 미치지만 재건축·재개발 등의 호재를 갖춘 지역에서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주보다 둔화된 0.03%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보합을 기록한 지역은 지난 주 4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3%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4월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0.26%보다 소폭 낮아진 0.21%의 변동률로 마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43%의 절반 수준이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성동(0.16%), 강동(0.06%), 송파(0.06%), 광진(0.05%), 은평(0.05%), 동작(0.04%), 마포(0.04%) 지역이 상승했다.

성동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과 주변 왕십리 일대 재개발 등의 추진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아파트 성동구 성수동2가 현대IPARK와 롯데캐슬파크를 비롯해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08%), 위례(0.03%), 분당(0.02%) 지역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하남(0.07%), 부천(0.03%), 오산(0.03%), 구리(0.02%), 양주(0.02%), 화성(0.02%) 지역이 올랐다.

반면 의왕(-0.02%), 시흥(-0.02%), 안양(-0.01%) 지역은 하락했다. 의왕은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단지가 1750만원 하락했고 시흥은 정왕동 금강이 750만원 떨어졌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3주 연속 동일한 0.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부터 이주가 예정된 강동 둔촌주공에 따른 전세가격 변화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보였다.

서울은 용산(0.06%), 강남(0.05%), 송파(0.05%), 노원(0.04%), 마포(0.04%), 서대문(0.04%) 지역이 상승했다.

용산은 신계동 e편한세상이 2500만원 올랐고 강남은 수서동 강남더샵포레스트가 50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초(-0.02%), 도봉(-0.02%), 중랑(-0.01%) 지역은 하락했다. 서초는 우면동 대림이 3000만원 떨어졌고 도봉은 방학동 한화가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08%), 일산(0.04%), 판교(0.04%), 분당(0.02%), 산본(0.01%)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0%), 군포(0.04%), 시흥(0.04%), 안산(0.02%), 안양(0.02%), 고양(0.01%), 수원(0.01%) 지역이 올랐다.

반면 김포(-0.06%), 광명(-0.05%), 의정부(-0.03%) 지역은 하락했다. 김포는 고촌읍 강변마을5단지월드메르디앙이 1000만원 하락했고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가 3500만원 떨어졌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조기 대선이 끝나면 연기됐던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조기 대선 이후 속속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며 “3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 중심으로 늘어나고 대출금리 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의 악재들도 산재돼 있어 국지적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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