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주춤·일반아파트 확대”…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4주째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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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주춤·일반아파트 확대”…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4주째 고공행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6.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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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대출규제 강화 등 부동산 대책이 예고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추춤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 아파트도 중소형 저가 매물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0.40% 상승해 지난주 0.3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71% 올라 지난주 1.05%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인접한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0.05% 올랐고 경기·인천은 0.03%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1.23%), 성동(0.68%), 송파(0.67%), 관악(0.66%), 서초(0.54%), 양천(0.51%), 동작(0.48%), 강남(0.44%), 영등포(0.44%) 등이 올랐다.

재건축 단지와 함께 일반 아파트 소형 면적에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1%), 산본(0.10%), 평촌(0.04%), 광교(0.01%) 등 서울과 인접한 1기신도시가 올랐고 동탄은 입주 영향으로 0.06%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광명(0.17%), 과천(0.16%), 고양(0.10%), 구리(0.10%), 안양(0.08%), 하남(0.06%), 부천(0.05%), 성남(0.05%), 시흥(0.04%), 파주(0.04%), 화성(0.04%), 광주(0.02%) 등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8단지, 주공1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등 일반 아파트도 거래가 이어지면서 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행신동과 화정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아파트 전세시장은 재건축·재개발 이주가 예정된 서울 강동구나 영등포구, 전세수요가 꾸준한 관악구 등에서 국지적으로 크게 오르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전셋값이 주로 상승했다.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14%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75%), 영등포(0.40%), 관악(0.39%), 서초(0.26%), 노원(0.18%), 은평(0.17%), 중구(0.14%), 강서(0.13%), 금천(0.13%), 동작(0.12%), 서대문(0.12%) 등이 올랐다.

강동은 입주가 마무리되고 둔촌주공 이주가 예정되면서 전세 매물이 없어 크게 올랐고 영등포 역시 신길뉴타운 이주 수요 영향으로 주변 지역이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1%), 김포한강(0.09%), 분당(0.07%), 평촌(0.02%), 일산(0.01%) 등이 올랐다. 입주 영향으로 동탄은 전셋값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17%), 광명(0.16%), 구리(0.13%), 의왕(0.12%), 부천(0.07%), 의정부(0.06%) 등은 상승했고 파주(-0.02%), 김포(-0.07%), 과천(-0.35%) 등은 하락했다.

과천은 최근 전셋값이 급등한 데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줄면서 하락폭이 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선임연구원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예고 됐다”면서 “조급한 마음에 과열된 시장에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발표될 정부의 정책 내용과 규제 강도를 살피면서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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