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향’ 닭고기 가격 작년보다 23%↑…돼지고기·계란도 지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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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향’ 닭고기 가격 작년보다 23%↑…돼지고기·계란도 지속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6.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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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고기와 계란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오이·배추 등 신선식품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5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계란 1개 가격은 552원으로 작년 같은 달 405원보다 36.3% 올랐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닭고기(100g)도 작년 같은 달 862원에서 1060원으로 23.0%가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계란은 0.9%, 닭고기는 11.9%가 올랐다.

닭고기와 계란 가격은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삼겹살 100g당 2084원에서 4월에는 2306원으로 10.7%가 오르더니 5월엔 2363원으로 2.5%가 뛴 것이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6%나 오른 가격이다.

이외에도 오징어(38.7%)·벌꿀(21.9%)·갈치(18.8%) 등이 작년 같은 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던 오징어와 갈치는 5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시금치(-65.9%)·오이(-47.3%)·참조기(-44.5%)·배추(-35.1%)·일반샴푸(-18.1%)·린스(-18.0%) 등은 작년 5월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한편 4월보다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는 가공식품이었으며 신선식품 3개, 일반공산품 1개였다.

가공식품은 스프(7.6%)·즉석우동(5.4%)·된장(3.4%)·식초(3.0%) 등이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닭고기(11.9%)·무(5.3%)·고구마(2.7%), 일반공산품은 구강청정제(6.1%) 가격이 올랐다.

유통업체별로는 된장·무·구강청정제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스프·즉석우동·닭고기 등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 중 9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일반공산품은 1개였다.

신선식품은 오이(-24.2%)·대파(-19.6%)·양파(-19.6%)·배추(-19.2%)·호박(-18.8%)·갈치(-14.2%)·감자(-10.5%)·당근(-9.7%) 등이 하락했고 일반공산품은 치약(-7.5%)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감자·당근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갈치·대파·치약은 SSM이, 오이·배추는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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