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한국 경상수지 흑자, 내수침체형 구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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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한국 경상수지 흑자, 내수침체형 구조로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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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투자와 소비 부진으로 인한 내수침체형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구조 변화’ 보고서에서 “최근 경상수지는 수출이 증가하지만 수입은 감소하는 내수침체형 흑자”라고 분석했다.

내수 침체로 수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해외건설, 해외운송, 중국 관광객과 해외투자 및 생산 등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경상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투자 및 소비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어 내수침체형 경상수지 흑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과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를 수출이 더 크게 증가하는 ‘호황형 흑자’와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부진하지만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로 구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출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감소하면서 수출입 격차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 경기 침체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수출과 수입의 격차가 커짐으로써 경상수지가 대폭 확대되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현재의 내수침체형 경상수지 흑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 방향을 유효수요 확대를 통한 내수 경기 활성화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내수 침체 양상은 소비여건 및 심리 악화에 따른 수요 측면에 기인하고 있어 유효수효를 확대 창출하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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