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취업난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해외 취업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7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8.5%가 해외로 취업할 의향이 있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국내 취업난이 너무 심각해서(46.9%·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국내보다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42.7%), 외국어 실력을 쌓고 싶어서(34.9%),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34.4%), 해외의 문화·생활방식이 더 좋아서(34.1%), 돈을 더 빨리 벌 수 있어서(21.9%) 등이 있었다.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건은 급여(27.7%), 취업할 국가(14.9%), 숙식 제공(13.1%), 복지(12.5%), 직업 안정성(10.9%), 업무내용(9.1%) 등의 순이었다.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으로는 중국·일본 등 아시아(56.8%·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캐나다 등 북아메리카(35.2%), 영국·독일 등 유럽(28.3%), 호주 등 오세아니아(22.9%) 등이었다.
희망 연봉 수준은 4000만원 이상(32.8%), 3000만~3200만원 미만(13.1%), 3800만~4000만원 미만(12.3%) 등으로 평균 4969만원이었다.
체류기간은 3년 이상(장기 체류)(41.3%)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1년 이상~3년 미만(경력 쌓아 귀국)(38.9%), 이민 등 정착(18.4%), 1년 미만(단기 경험)(1.3%)였다.
희망 직무는 제조·생산(32.8%·복수응답)이 1순위였으며 서비스(20%), 영업·영업관리(16.8%), 인사·총무(13.6%), 구매·자재(12.8%) 등이 있었다.
실제로 10명 중 3명(36.2%)은 현재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취업포털 사이트(55.5%·복수응답), 정부제공 일자리 정보(29.5%), 관련 국내 커뮤니티 정보(23.7%), 해당 국가 지인(15.6%), 해외 한인 커뮤니티 정보(14.5%)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었다.
해외취업을 준비하며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정보 부족(56.6%·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고 어학 실력(42.2%), 복잡한 채용 절차(20.2%), 비용 부족 (19.7%) 등을 들었다.
해외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절반 이상(63.2%)이 외국어 능력이라고 답했으며 직무 경험(9%), 생활력(8.4%), 다문화 이해능력(7.3%)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