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2.8%로 0.2%P 상향 조정…“추경은 추가 상승 요인”
상태바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2.8%로 0.2%P 상향 조정…“추경은 추가 상승 요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7.13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포인트에서 2.8%로 0.2%포인트 상향 수정했다.

이는 국내 주요 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한국경제연구원(2.9%)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2.8%, 하반기 2.9%로 연간 2.8%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0.1%포인트 상향 조정에 이어 석 달 만에 0.2%포인트를 또 올린 것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 부진도 점차 완화되면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 <자료=한국은행>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는 수출 기여도가 소폭 상승하고 내수 기여도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추경이 집행될 경우 성장률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즉 추경 등 신정부의 경제대책과 글로벌경기 및 IT업황 호전에 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 개선세 확대, 사드 관련 갈등 완화에 따른 무역제한조치의 영향 축소 등이 상방 리스크라면 사드관련 무역제한조치 및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교역환경 악화, 미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은 하방리스크라는 지적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1.9%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작년보다 높아진 유가의 기저효과 축소와 농축수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고 내년중에는 올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은 올해 1.7%, 내년 1.9%로 전망했다.

▲ <자료=한국은행>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작년 7%에서 올해 4%대 후반, 내년에는 4%대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점차 장기균형 수준(3~4%)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요 기관별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는 현대경제연구원 2.5%, 정부(기획재정부)·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개발연구원(KDI)·LG연구원 2.6%, 국제통화기금(IMF) 2.7% 등으로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0.1~0.3%포인트 낮다.

반면 한국금융연구원은 2.8%로 한국은행과 같고 한국경제연구원은 2.9%로 0.1%포인트 높은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