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거침없는 하이킥’…0.57% 상승하며 올해 주간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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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거침없는 하이킥’…0.57% 상승하며 올해 주간 최고치 경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7.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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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이 한여름 비수기도 잊은 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내달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예고하고 정부도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부동산 규제 가능성까지 거듭 밝히고 있지만 매수세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거침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에 추가 금융 규제책이 나오기 전 매입을 서두르려는 조바심이 더욱 커지고 있을 뿐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 들어 주간 변동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날개를 달고 있는 것이다.

▲ <자료=부동산114>

재건축도 0.90% 올랐고 일반아파트까지 0.51%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신도시는 주간 0.15% 올랐고 경기·인천은 0.10%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송파(1.07%), 강동(0.83%), 강남(0.82%), 노원(0.74%), 영등포(0.62%), 용산(0.61%), 강서(0.53%), 동대문(0.53%) 순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송파는 잠실일대 대단지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고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27일 관리처분계획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진행된 가운데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물가격을 높였다.

신도시는 분당(0.30%), 위례(0.29%), 광교(0.27%), 평촌(0.19%), 판교(0.18%), 파주운정(0.08%), 중동(0.06%), 일산(0.04%), 김포한강(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당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받아 향후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걷어들이는 분위기다.

위례는 송파구 장지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고 평촌은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지방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

경기·인천은 과천(0.87%), 광명(0.32%), 하남(0.31%), 안양(0.25%), 파주(0.16%), 의왕(0.13%)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번지면서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 할 것 없이 가격 강세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8월 가계부채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들의 매물 찾기가 다시 분주해졌고 시장은 매도자 우위로 돌아서 매물이 부족하다”면서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오를까 불안해하고 상대적으로 느긋해진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대단지 아파트도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국지적인 매물부족에 따라 주간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대체적으로 전세수요가 평이한 수준을 보이면서 각각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은 강동(0.44%), 중구(0.33%), 동작(0.29%), 송파(0.22%), 광진(0.18%), 영등포(0.18%), 강서(0.13%), 구로(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은 중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하고 동작은 7호선 주변의 중소형 역세권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판교(0.14%), 평촌(0.08%), 분당(0.06%), 파주운정(0.05%), 일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판교는 서판교 일대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평촌은 이사 비수기지만 전세매물이 귀하다. 분당도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경기·인천은 안양(0.23%), 하남(0.19%), 부천(0.07%), 인천(0.06%), 의왕(0.06%), 광명(0.04%), 성남(0.04%), 수원(0.03%)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대규모 새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하남은 강동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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