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인상 논란에 렉서스 ES300h ‘어부지리’…벤츠 모델 따라 판매량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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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인상 논란에 렉서스 ES300h ‘어부지리’…벤츠 모델 따라 판매량 ‘들쭉날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8.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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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카 경쟁서 일본차 선전·BMW 고전…7월 수입차 판매량 감소
▲ 렉서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

베스트셀링카 경쟁서 일본차 선전·BMW 고전…7월 수입차 판매량 감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가 급부상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경유값 인상 방침이 전해지면서 디젤차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친환경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렉서스도 엎치락뒤치락 수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는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 타이틀을 탈환했다.

지난 6월 메르세데스-벤츠에게 빼앗긴 지 불과 한 달 만에 왕좌에 복귀한 것이다.

ES300h는 지난달 660대를 판매하며 벤츠 E200d 4MATIC(614대)를 46대 차이로 앞섰다.

수입차 관계자는 “문재인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며 국정과제를 수립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경유값 인상 방침을 거론하면서 디젤 모델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친환경 차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는 악조건 속에서도 5개 모델을 베스트셀링카 톱10 자리에 올렸다.

특히 작년 6월말 국내 출시된 신형 E클래스가 선전했다.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선정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5대 중 4대가 신형 E클래스다.

E220d 4MATIC에 이어 E300이 522대로 4위, E200이 519대로 6위, E300 4MATIC이 453대로 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E200d는 398대로 9위를 차지했다.

다만 벤츠 모델의 순위에는 변동을 보였다. 6월 베스트셀링카 1위였던 E300 4MATIC은 판매량이 절반 이하까지 줄어들며 7위로 추락했고 9위였던 C200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E300은 전달 7위에서 4위로, E200은 순위권 밖에서 6위로 치고 올라왔다. E220d 4MATIC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BMW는 7월 초라한 베스트셀링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월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7세대 520d가 519대로 전달에 이은 5위 수성을 제외하면 320d·118d 어반 등 전달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모델들이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BMW의 자리에는 일본산 닛산과 토요타가 차지했다. 닛산 알티마 2.5는 433대로 8위,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는 368대를 판매하며 10위에 턱걸이한 것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603대로 전달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으며 전달 8위였던 혼다 어코드 2.4는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25.8% 감소한 1만7628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7월 1만5730대보다 12.1% 증가했으며 올해 1~7월 누적 13만,780대는 작년 같은 기간 누적 13만2479대보다 2.5%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5471대, BMW 3188대, 렉서스 1091대, 토요타 1047대, 포드 1033대, 혼다 1001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9991대(56.7%), 2000~3000cc 미만 6312대(35.8%), 3000~4000cc 미만 926대(5.3%), 4000cc 이상 386대(2.2%), 전기차 1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915대(67.6%), 일본 3959대(22.5%), 미국 1754대(10.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7888대(44.7%), 디젤 7744대(43.9%), 하이브리드 1983대(11.2%), 전기 13대(0.1%)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달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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