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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에 국내증시 제자리걸음…개미들 속앓이[박철성의 주간증시] 부동산 대책·세법 개정 등 긴축 해석…10일 옵션 마감일 분수령
박철성 칼럼니스트·아시아경제TV 탐사뉴스국 국장  |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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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7  07: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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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부동산 대책·세법 개정 등 긴축 해석…10일 옵션 마감일 분수령

‘맴맴’ 증시로 개인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는 국내증시가 ‘고추 먹고 맴맴’, 제자리걸음이다. 현재로선 그나마 기관의 매수세가 고마울 따름이다.

휴일이었던 지난 8일 오전 수도권엔 천둥소리가 요란했다. 이날 휴가를 즐기던 야영객들은 크게 두 부류로 갈렸다. 대부분은 ‘설마 마른하늘에 비가 내리겠느냐’며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는 야영객들이었다. 반면 일부는 서둘러 텐트를 걷었다.

잠시 후였다. 예고됐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번엔 천둥소리 요란했을 때와는 달랐다. 예신 없이 이내 빗줄기가 굵어졌다.

야영촌은 금세 빗물로 흥건했다. 불과 10여분 만이었다. 느긋했던 야영객들은 그제야 텐트 내부의 물건들을 챙기느라 분주했다.

지금 국내증시가 그렇다.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예신을 읽고 소나기를 피한 투자자와 그렇지 못한 부류로 나뉜다. 대부분은 설마 했던 개미들이다.

반면 서둘러 철수한 개미들은 지금 재베팅 타이밍만을 노리고 있다. 이들에겐 오는 10일 옵션 마감일이 분수령이 되리란 분석 보고다.

물론 이번 주에도 IT 섹터의 외국인 수급환경은 중립 이하 구도가 예상된다. 하지만 오는 10일의 옵션 만기일을 중심으로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뚜렷한 IT주, 국제유가 약세로 수혜 기대감이 커진 정유·화학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일단 이번 주(7~11일) 국내증시의 흐름이 관심사다. 국내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려면 미국 뉴욕증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4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지수가 0.30% 상승했다.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 500(0.19%)과 나스닥 지수(0.18%)도 각각 오름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금융주가 0.72%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 코스피 지수 주봉 그래프가 조정국면임을 대변하고 있다.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이번 주 국내 증시의 변수는 역시 외국인 수급 여부다. 지난주 후반에만 외국인들은 5000억원 넘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이달 들어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확산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외국인이 한국과 대만,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올해 상반기 290억 달러(32조6000억원)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들 7개국 증시에서 지난달 8억1000만 달러, 이달 들어 3일까지 7억5000만 달러를 각각 순매도했다.

키워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외국인들이 아직도 쥐고 있는 물건이 훨씬 많다는 얘기. 이대로 그래프를 주저앉혔다가는 그들의 손해가 천문학적 숫자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국내시장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다. 부동산 대책과 세법 개정 등은 자본시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칫 일종의 긴축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ECB의 양적 완화 축소 등 선진시장에서 논의되는 긴축이 한국시장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한 자본시장 반응은 일단 차익실현이다.

그런데 본래 자산 가격 상승에는 확장정책인 부양이 병행되기 마련이다. 우선 문재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을 실행하는 입장에서 굳이 다시 긴축을 할 이유는 굳이 없다고 분석한다.

이는 다만 정부의 부양정책과 시장이 인식하는 부양정책에서 일시적인 격차(Gap)라는 것. 약간의 간격이 발생한 정도로 풀이된다.

더욱이 글로벌 경기는 회복구간에 있다. 그리고 중국·인도·브라질 등 한국의 수출 경기와 연동된 다른 신흥시장 국가들은 여전히 확장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인도와 브라질이 금리를 인하한 것만으로도 확인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수출 경기 회복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길게 한숨지을 상황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국시장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경기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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