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년 연속 에너지소비량 최다…기업은행 최고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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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년 연속 에너지소비량 최다…기업은행 최고 증가율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7.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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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소비량 1위 서울아산병원·호텔롯데·신도림테크노마트·삼성전자 서초사옥
▲ 2년 연속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건물로 꼽힌 서울대학교.

서울시내 건물 가운데 총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서울대학교로 조사됐다.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건물로 꼽힌 것이다.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그랜드하얏트서울이었고 에너지 사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은행(을지로)이었다.

서울시는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지난해 병원·대학·호텔·백화점·대기업 등 5개 분야별 총에너지사용량 상위 20개 건물, 총 100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소비 성적표를 3일 공개했다.

시내 총 469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가운데 건물이 91.7%(430개소)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에너지사용량의 66%(251만TOE)를 차지하는 만큼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해 에너지 낭비를 막고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100개 에너지다소비건물에서 지난 한 해 사용한 총 전력량은 2722GWh로 서울시내 총 전력사용량(4만6555GWh)의 5.8%를 차지했다.

순위  총 에너지 사용량(TOE) 총 에너지 증가율
1 서울대학교 43,137 중소기업은행(을지로) 17.84%
2 호텔롯데(롯데월드) 34,889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3.19%
3 서울아산병원 32,307 연세의료원 6.61%
4 삼성서울병원 30,872 호텔오크우드 5.86%
5 연세의료원 26,537 한국원자력의학원 5.61%

분야별로는 총 에너지소비량과 면적당 에너지소비량 모두 병원(1만888TOE, 72.9kgoe/㎡)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이어 총 에너지소비량(TOE)은 대학(1만163), 호텔(7630), 백화점(7417), 대기업(4342)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면적당 에너지소비량(kgoe/㎡)은 호텔(68.4), 백화점(47.0), 대기업(42.6), 대학(29.6) 순이었다.

병원 가운데 총 에너지소비량 1위는 서울아산병원(3만2307TOE)이었고 삼성서울병원(3만872TOE)과 연세의료원(2만6537TOE)이 뒤를 이었다.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은 삼성서울병원(96.4kgoe/㎡)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대학교병원(89.5kgoe/㎡), 이대목동병원(89.5kgoe/㎡)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의 경우 서울대학교가 총 에너지소비량과 면적당 에너지소비량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전년도에 비해 총 에너지소비량은 2.05%,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은 2.36% 각각 감소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전년 대비 총 에너지소비량과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각각 12.39%씩 에너지 소비를 감소해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 자체적으로 냉난방시스템 가동시간을 단축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펼친 결과다. 

<분야별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상위 3개소>
단위: kgoe/㎡
  1위 2위 3위
병원 삼성서울병원(96.4)  서울대학교병원(89.5)  이대목동병원(89.5) 
호텔 그랜드하얏트서울(116.5)  웨스틴조선호텔(91.8)  호텔신라(88.7) 
백화점 현대백화점 본점(82.0)  농협하나로클럽(양재동)(71.8)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69.9) 
대기업 한국투자증권(여의도동)(70.0)  두산타워(을지로6가)(65.1)  한진해운홀딩스(여의도)(59.6) 
대학 서울대학교(36.6)  연세대학교(36.2) 경희대학교(35.2) 

호텔 분야에서는 그랜드하얏트서울이 면적당 에너지소비량(116.5kgoe/㎡)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 12.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4개 층의 전등 4000여개를 친환경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전력피크시간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분야에서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전년 대비 총 에너지소비량과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을 각각 14.04%씩 줄여 감소량이 가장 큰 반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전년 대비 총 에너지소비량은 13.19%,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은 12.05% 증가해 증가량이 가장 컸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실내조명 격등 실시, 조경등 점등시간 단축, 냉동기 및 공조기 최소운영, 방풍문 설치 등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경우 총 에너지소비량은 삼성전자 서초사옥(9723TOE),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은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70.0kgoe/㎡)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두 곳 모두 전년대비 각각 5.01%, 4.64%씩 감소했다.

을지로 외환은행은 총 에너지소비량과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전년 대비 11.03%씩 감소해 감소량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건설빌딩(계동)과 SC은행(공평동) 순으로 높은 절감률을 보였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건물은 서울시 에너지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에너지다소비건물은 430개소에 이를 정도로 건물 에너지 절약이 중요한 만큼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에 더 많은 건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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