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기업·소상공인 2분기 체감경기지표 소폭 상승
상태바
서울 소기업·소상공인 2분기 체감경기지표 소폭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7.04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올해 2분기 실적BSI가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해 경기회복에는 한계를 보였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4일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총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실적BSI가 60.1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58.3)보다 1.8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61.8)에 비해서는 1.7포인트 낮은 수치로 기준치(100)를 훨씬 하회했다.

체감경기지표(BSI)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경기호전을,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나타낸다.

업종별 체감 경기지표는 숙박·음식점업의 BSI가 40.1로 직전 분기(53.2)에 비해 무려 13.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18.5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숙박·음식점업 체감경기지표가 대폭 하락한 것은 기존 민간소비 둔화로 인한 내수부진이 지속된 데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각 경기주체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업은 4월 이후 통상적으로 발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수도권 주택분양 여건 일부 개선 전망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체감경기지표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에 대한 전망BSI는 86.8로 전 분기 전망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부정적 여파가 다소 진정되고 월드컵 특수 및 휴가철 소비증가 기대 등으로 앞으로의 경기상황은 다소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망BSI가 기준치(100)에 못 미친 80선 중후반에 위치해 있는 데다 영업이익, 상시종업원수준, 고용여력 등 일부 세부 지표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해 다음 분기에도 온전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밝혔다.

2분기 경영상 애로 사항으로는 1분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내수부진(복수응답 기준 48.8%)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1분기와 비교해 응답비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가장 심각한 경영애로 요인으로 확인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소기업·소상공인 2분기 체감경기지표 조사는 지난 5월22일부터 30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8%포인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