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1.25%…2008년 말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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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1.25%…2008년 말 이후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8.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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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08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은 1.25%로 1분기1.38%보다 0.13%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79%와 비교해도 0.549%포인트가 개선된 수치로 2008년 말 1.1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1.32%), 일본(1.31%)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보다도 낮다.

금감원은 “2분기중 신규부실 발생채권 3조9000억원이 1분기와 비슷한 가운데 5조9000억원의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1분기보다 증가하면서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2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21조8000억원으로 1분기 말 23조7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0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1.7%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은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3000억원으로 84.6%를 차지한 가운데 전 분기 3조2000억원보다 1000억원이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 분기 6000억원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2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9000억원으로 1분기 4조9000억원보다 1조원이 늘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1조5000억원), 매각(1조5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4000억원), 여신정상화(1조1000억원) 순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81%로 전 분기 1.99%보다 0.18%포인트 개선됐으며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70%)은 0.23%포인트,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24%)은 0.14%포인트 개선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6%)도 전 분기(0.28%)보다 0.02%포인트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20%)은 전 분기(0.22%)보다 0.02%포인트,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41%)은 0.05%포인트 개선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28%)도 1분기 1.46%보다 0.18%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조선업(11.97%)과 해운업(4.7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은행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부실채권 적극 정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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