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의 부활”…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벤츠 천하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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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의 부활”…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벤츠 천하 흔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9.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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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등극…하반기 BMW·친환경차 약진 전망
▲ BMW 뉴 5시리즈.

올해 첫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등극…하반기 BMW·친환경차 약진 전망

지난해 수입차 연간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뒤 계속 내리막세를 보였던 BMW 520d가 올해 첫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 520d는 지난달 921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 520d는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메르세데스-벤트 E시리즈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었다.

심지어 정부의 경유값 인상 방침으로 렉서스 하이브리드 세단인 ES300h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520d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8월 판매에서는 2위를 차지한 렉서스 ES300h를 188대 차이로 따돌리며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3위를 기록한 메스세데스-벤츠 E220d 4매틱과도 231대 차이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메르세데스-벤츠 E220d 4매틱이 8월 690대로 3위, E220d가 407대로 6위, E200이 398대로 8위, E300 4매틱이 350대로 10위에 오르는 등 벤츠는 베스트셀링카 톱10에 E시리즈를 4대 포진시키며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차의 인기에 힘입어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8월 444대를 판매하며 5위에 오르는 등 렉서스 ES300h를 지원하는 모양새다.

반면 520d의 지원군은 491대로 4위를 차지한 BMW 520d xDrive와 367대로 9위에 랭크된 BMW 530 두 차종뿐이다.

한편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398대로 7위에 랭크돼 미국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수입차 관계자는 “BMW의 물량 확보와 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 등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벤츠 천하로 끝난 상반기를 BMW나 친환경차가 하반기에 이어받을지 벤츠가 지켜낼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0.5% 감소한 1만7547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월 1만5932대보다 10.1% 증가했으며 올해 1~8월 누적 15만3327대는 작년 같은 기간 누적 14만8411대보다 3.3%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5267대, BMW 4105대, 토요타 1210대, 렉서스 1201대, 미니(MINI) 826대, 포드 792대, 랜드로버 743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9736대(55.5%), 2000~3000cc 미만 6534대(37.2%), 3000~4000cc 미만 935대(5.3%), 4000cc 이상 341대(1.9%), 전기차 1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265대(69.9%), 일본 3708대(21.1%), 미국 1574대(9.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6835대(39.0%), 디젤 8559대(48.8%), 하이브리드 2152대(12.3%), 전기 1대(0.1%)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휴가철로 인한 계절적요인과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등으로 전달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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