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직접 영향 제주 강한 비바람…오후 중부지방 확대
상태바
태풍 ‘너구리’ 직접 영향 제주 강한 비바람…오후 중부지방 확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7.09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9일 오전 7시30분 현재 제8호 태풍 '너구리' 실시간 관측사진. <기상청 제공>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9일 오전 7시 현재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낮에는 남부지방, 늦은 오후에는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고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남부 앞바다에는 오전 5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남부앞바다 제외),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다.

오전 5시를 기해 남해서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오전 7시를 기해 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겠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특보구역은 점차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또한 오늘과 내일 전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8호 태풍 ‘너구리’는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5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km)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점차 약화되겠으며 내일(10일) 오전 3시경 서귀포 동남동쪽 약 230km 부근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서울·경기도는 출근시간대에 대체로 흐리고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은 21~28℃ 가량 되겠다. 가시거리는 10km 내외로 내륙 일부지역에는 안개나 박무가 끼는 곳이 있어 차량 안전운행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오늘과 내일 사이에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내일(10일) 제주도는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고, 그 밖의 지방은 간접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비가 오다가 새벽에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낮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며, 경북내륙에는 늦은 오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40~100mm로 산간 지역 등 많은 곳은 200mm 이상이 되겠다.

경남해안은 30~80mm, 전남남해안은 20~60mm,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울릉도·독도는 5~40mm로 예상되겠다.

기온은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올라 덥겠고 밤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일부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또 오늘과 내일 사이에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제주도는 20~40m/s, 경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남부 일부지방에서는 10~25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에서는 너울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