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사철·재건축 영향’ 서울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전세값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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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사철·재건축 영향’ 서울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전세값은 안정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9.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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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사철이 시작되고 일부 재건축 단지의 사업에 진척을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폭도 0.3%포인트 커졌다.

특히 동서울터미널현대화사업과 광진구청신청사건립 등 개발호재와 가을이사철 수요로 광진구가 0.11%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구(0.05%)·성북구(0.05%) 등은 직주근접 수요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동구도 둔촌주공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0.08% 상승률을 보였고 송파구(0.29%)는 사업진척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신규 단지가 몰려있는 잠실동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0.06%)·서초구(-0.02%)·성동구(-0.02%)동작구(-0.01%) 등은 하락했고 노원구는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대응 기조와 하반기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수요자들이 매수에 신중한 모습이 여전했다.

다만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양호해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가을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일부 사업진척이 있는 개발호재 지역에서 수요가 유입되며 지난 주와 동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09%), 강원(0.08%), 전남(0.07%), 인천(0.07%) 등은 매매가격이 올랐고 세종(0.00%)은 보합, 경남(-0.18%), 경북(-0.15%), 충남(-0.09%),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보합 지역은 22개에서 14개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56개에서 62개로, 상승 지역도 98개에서 100개로 늘었다.

수도권은 0.05%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서울(0.04%)과 경기(0.05%)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0.03% 하락했다. 강원·전라권은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가을철 이사수요로 상승세 이어갔지만 대구(0.04%)는 가격 선도지역인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가 둔화되고 부산(-0.01%)은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접근성·학군 등이 양호하고 인근에 대형 편의시설·공원 등이 소재해 실거주 선호도 높은 지역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했다.

그러나 가을 이사철에도 신규 입주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전세 매물 누적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 <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로는 세종(0.21%), 전북(0.12%), 강원(0.09%), 충북(0.08%) 등은 전세값이 오른 반면 경남(-0.21%), 경북(-0.10%), 충남(-0.06%), 울산(-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지역은 45개에서 53개로 증가했으며 보합 지역은 29개에서 21개로 감소했다. 상승 지역은 102개가 유지됐다.

수도권은 0.03%가 올랐다. 서울(0.04%), 경기(0.02%), 인천(0.06%)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 유지했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부산(-0.02%)은 매매가격 약세로 전세도 2주 연속 하락하고 울산(-0.05%)과 경북(-0.10%), 경남(-0.21%)은 신규 입주물량 부담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세종(0.21%)과 전북(0.12%)은 가을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상승하고 충북(0.08%)은 공급 부담으로 매매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전세유지수요 영향으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접근성·학군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04%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도봉구(-0.01%)는 전세공급 대비 수요 부족으로 하락하고 용산구는 보합을 유지했지만 도심권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종로구(0.08%), 중구(0.06%)와 학군이 양호한 광진구(0.03%) 등에서 전세값이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4%)가 인근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수요와 문정 법조타운 입주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세값이 올랐지만 서초구(-0.09%)는 노후 재건축단지의 저가매물이 소화되지 못하며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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